“아직도 너 남편 사랑해?”…유명 가수의 ‘삼각관계’ 편지 경매 나온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4. 2. 28. 18: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천재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이 비틀스 멤버 조지 해리슨의 아내였던 모델 패티 보이드에게 쓴 손편지가 영국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크리스티는 다음달 8~21일 보이드가 소장했던 편지와 엽서·사진·전보 등을 온라인 경매에 부친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 나오는 소장품 중에는 1970년 클랩튼이 보이드에게 보낸 손편지도 포함돼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65년 비틀스 멤버 조지 해리슨과 그의 아내였던 모델 패티 보이드. [사진 = 크리스티 홈페이지]
천재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이 비틀스 멤버 조지 해리슨의 아내였던 모델 패티 보이드에게 쓴 손편지가 영국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크리스티는 다음달 8~21일 보이드가 소장했던 편지와 엽서·사진·전보 등을 온라인 경매에 부친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 나오는 소장품 중에는 1970년 클랩튼이 보이드에게 보낸 손편지도 포함돼 있다.

이 편지에서 클랩튼은 “우리 둘 모두가 잘 아는 주제에 대해 당신의 감정을 확인하기 위해 이 편지를 쓴다”며 “내가 당신에게 묻고 싶은 건 당신이 아직도 남편을 사랑하고 있는지, 아니면 다른 애인이 있느냐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 모든 질문이 무례하다는 건 알지만, 마음속에 아직도 나에 대한 감정이 남아 있다면 꼭 알려줘야 한다”면서 보이드에게 전화 대신 안전한 편지로 답을 달라고 했다.

보이드는 당시 ‘E’라고 서명된 클랩튼의 편지를 보고 처음에는 이상한 팬에게서 온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 편지를 해리슨에게도 보여줬다고 했다.

보이드는 “매우 아름답게 쓰여진 편지지만, 글씨가 너무 작아서 페이지의 3분의 1도 차지 않았다”며 “클랩튼은 이 글을 쓰는 데 다소 부끄러워 했던 것 같다. 말보다는 속삭임 같은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1970년 클랩튼이 보이드에게 보낸 손편지. [사진 = 크리스티 홈페이지]
이후 보이드의 거절에도 클랩튼은 계속해서 보이드에게 사랑을 표현했다고 한다.

그는 소설책 ‘생쥐와 인간’ 중 한 장을 찢어서 쓴 또 다른 편지에서 “당신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나를 묶는 마법을 풀어달라”며 “야생동물을 가두는 것은 죄이고 길들이는 것은 신이다”라고 썼다.

이 편지 역시 이번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다.

보이드는 비틀스의 자전적 영화 ‘어 하드 데이스 나이트’(A Hard Day‘s Night)에 출연하며 해리슨과 처음 만나 사랑에 빠져 1965년 결혼했다. 하지만 해리슨의 바람기와 약물 문제로 이들은 1977년 이혼했다.

보이드는 1979년 클랩튼과 두 번째 결혼식을 올렸지만, 두 사람은 외도와 술 등의 문제로 1989년 파경을 맞이했다. 이 과정에서 해리슨의 ’섬싱‘(Something), 클랩튼의 ’레일라‘(Layla)와 ’원더풀 투나이트‘(Wonderful Tonight) 등 명곡이 탄생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