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진출 '패스트 라이브즈', 한국계 셀린 송의 금의환향(종합) [N현장]

정유진 기자 2024. 2. 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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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 관객들에게도 와 닿는 작품으로 남을 수 있을까.

2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감독 셀린 송)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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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 송 감독과 배우 유태오(왼쪽)가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감독 셀린 송)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 분)과 해성(유태오 분)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운명적인 이야기다. 유수 영화제 67관왕을 비롯해 제9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24.2.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 관객들에게도 와 닿는 작품으로 남을 수 있을까.

2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감독 셀린 송)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셀린 송 감독과 배우 유태오, 고경범 CJ ENM 영화사업부장이 참석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 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이 감독 및 각본을 맡은 첫 번째 연출작으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작품상 2개 부문에 후보로 선정됐다. CJ ENM과 영화 '미나리'의 제작사이기도 한 미국의 A24가 공동으로 투자·배급한 작품이기도 하다.

배우 유태오가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감독 셀린 송)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 분)과 해성(유태오 분)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운명적인 이야기다. 유수 영화제 67관왕을 비롯해 제9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24.2.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가 어린 시절 이민을 떠나게 된 나영 역을, 배우 유태오가 갑자기 떠나버린 첫사랑 나영을 그리워 하는 해성을 연기했다. 셀린 송 감독은 영화 '넘버 3'의 연출자 송능한 감독의 딸이기도 하다.

이날 송 감독은 "아버지가 영화 한 나라에 돌아와서 인연을 맺은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정말 진짜 좋았다"면서 "영화를 여기서 같이 만들 수 있는 것도 좋았다, 한국에서 영화를 만드는 분들과 만나서 팀을 꾸려서 영화를 만들게 됐을 때 홈커밍의 느낌이었다, 그 자체가 신기하고 재밌고 좋았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는 크리스토퍼 놀란, 기예르모 델 토로 등 할리우드 거장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송 감독은 "그분들의 영화를 좋아하고 평생 보고 살았고, 너무 영광이다"라며 "직접 얘기해주셨다, 그래서 그때마다 첫 영화로서 정말 감사하고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에서는 '인연'이라는 한국말이 중요한 키워드로 사용된다. 자전적인 이야기를 영화에 담은 셀린 송 감독은 "인연이 한국의 것이지만 인연의 감정, 느낌은 전 세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며 "다들 그런 감정이 있었는데 그 감정의 이름이 없었다, 그 덕에 (인연이라는)단어를 단숨에 이해하더라, 많은 이들이 나에게 와서 인연이라는 말을 쓴다고 얘기한다"고 전했다.

셀린 송 감독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 분)과 해성(유태오 분)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운명적인 이야기다. 유수 영화제 67관왕을 비롯해 제9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24.2.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유태오는 '패스트 라이브즈'를 "인생을 바꿔준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영화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그는 "스스로 과대 평가된 상황인 거 같긴 한데 배우는 연기했을 때 결과주의적으로 생각하면서 연기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항상 현실과 작품과 감독님과 호흡을 잘 하면서 지금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독일 이민 2세 출신인 유태오는 이번 영화에서는 지극히 한국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는 "내 개인의 삶에서 15년간 무명 시절을 보내고 그런 것이 쌓인 게 해성 안에서 공통점으로 찾을 수 있었던 요소였다, 뭔가 바꾸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이 맺힌 감수성, 거기서 받아들여야 하는 슬픔, 아픔, 그런 면이 같이 녹아들어 가 만드는 멜랑콜리함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는 3월 6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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