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민단 신임단장에 조선학교 출신 김이중씨
도쿄/성호철 특파원 2024. 2. 28. 17:50
재일교포 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재일민단)이 28일 신임 단장으로 김이중(64) 가나가와본부 상임고문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재일민단은 일본에 거주하는 재일 한국인을 대표하는 단체로, 단장 임기는 3년이다.
이날 재일민단은 도쿄 민단 건물에서 투표권을 가진 중앙위원·대의원 507명 중 407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대회 선거를 가졌다. 김 신임 단장은 절반을 훨씬 넘는 347표를 득표했다. 김 신임 단장은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계열로 분류되는 조선학교를 나온 인물이다. 남부조선초급학교와 가나가와조선중등부·고등부를 거쳐 간토가쿠인대학을 졸업했다. 1999년 한국가나가와청년회의소 회장을 맡았다. 김 단장은 “재일교포 3세로서 1세, 2세의 정열을 이어받아 다음 세대로 민단을 계승하고, 많은 위기를 극복해온 민단의 저력과 지역본부, 지부, 산하단체의 뜻을 집결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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