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핵폭탄 주사위'는 던져졌다... '명단 발표일+태국 2연전 일정 확정' 빼곡한 황선홍 감독의 '타임라인'

노진주 2024. 2. 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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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황선홍 감독은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한다.

28일 대한축구협회(KFA)는 "3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 4차전 대한민국-태국 경기 장소와 시간이 확정됐다"라며 "태국과 첫 번째 맞대결인 3차전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4차전 원정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26일 오후 7시 30분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치른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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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진화(중국), 최규한 기자] 19일 오후 중국 진화 스타디움에서 '제19회 항저우아시아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쿠웨이트와 대한민국의 예선 첫 경기, 한국이 9-0 대승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후반 추가시간 한국 황선홍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23.09.19 / dreamer@osen.co.kr

[OSEN=노진주 기자] 한 달간 황선홍 감독은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한다.

28일 대한축구협회(KFA)는 "3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 4차전 대한민국-태국 경기 장소와 시간이 확정됐다"라며 "태국과 첫 번째 맞대결인 3차전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4차전 원정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26일 오후 7시 30분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치른다"라고 알렸다.

2차 예선 C조에서 태국, 중국, 싱가포르와 경쟁하는 한국은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승점 6점을 확보, 조 1위에 올라 있다. 2위는 승점 3점의 태국이다.

태국과 2연전은 '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이 지휘한다. 전날(27일) KFA는 지난 16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로 인해 공석이던 자리를 잠시 황선홍 감독에게 맡긴다고 발표했다. 

감독 선임 작업을 이끈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25일 황선홍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 감독직을 제안했다. 황선홍 감독은 생각할 시간 갖고 26일 수락 의사를 정해성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OSEN=진화(중국), 최규한 기자] 19일 오후 중국 진화 스타디움에서 '제19회 항저우아시아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쿠웨이트와 대한민국의 예선 첫 경기, 한국이 9-0 대승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후반 추가시간 한국 안재준의 팀 아홉번째 골에 황선홍 감독이 박수 보내고 있다. 2023.09.19 / dreamer@osen.co.kr

황선홍 감독은 막중한 임무를 2가지, 그것도 동시에 맡게 됐다. 그가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당장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다. 그는 3월 태국과 A매치 2연전 후 곧바로 U-23 팀으로 옮겨 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 

U-23 아시안컵은 친선 대회가 아니다. 3위 안에 들어 7월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따내야 하는, 무조건 성적을 내야 하는 무대다. 심지어 한국은 일본과 UAE(아랍에미리트), 중국과 B조에 속해 험난한 여정이 돼 있어 최상의 집중도가 요구된다.

그럼에도 KFA는 황선홍 감독에게 손을 내밀었다.

중요한 시점에 황선홍 감독에게 큰 짐을 짊어지게 한 KFA는 비난을 받고 있지만, 태국과 2연전에 나설 감독이 '황선홍 임시 감독'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 일단 한국은 2승 목표로 나아가야 한다. 당장 3월에 열리기에 시간이 없다. 

KFA 관계자는 오는 3월 11일 태국전에 나설 황선홍 체제의 A대표팀 명단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27일 선임이 확정된 황선홍 감독은 약 10일 안에 명단을 꾸려야 한다. 그로부터 10일 뒤 태국과 첫 번째 대결을 홈에서 치른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이 우위를 보이지만 어수선한 대표팀 분위기인 것을 감안하면 긴장감이 상당할 경기로 예상된다. 이를 다잡아야 할 사람은 '소방수' 황선홍 감독이다. 머릿속이 복잡하지 않을 수 없다.

홈 경기를 마치면 한국은 태국으로 이동해 26일 원정 경기를 치른다. 홈경기와는 차원이 다른 '원정' 부담감을 짊어지고 황선홍 감독은 자신의 임무를 제대로 마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을 예정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임시 감독 선임 발표에 이어 3월 태국과 2연전 장소와 시간까지 확정됐다. 

황선홍 감독 홀로 고군분투하는 것은 좋은 결과로 연결될 수 없다. KFA의 전폭적인 지원과 명단에 포함될 선수들의 응집력이 요구된다.

황선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가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대표팀을 잘 추슬러 태국 2연전을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게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국민 여러분이 한국 축구에 우려가 많으시다.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 다하겠다. 대표팀에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힘줘 말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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