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동안 공사 멈췄던 ‘강서 블루칩’…서남권 대개조 날개 달고 재시동
작년 4월후 공사중단 6구역
새 조합집행부 4월 구성
2구역은 신통기획안 통과
‘서남권 대개조’ 수혜 호재도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화6구역 조합은 지난 24일 임시 총회를 열고 조합장 등 임원과 대의원을 새로 선출하기로 결의했다.
작년 4월 이주·철거가 완료된 6구역은 공사비 인상에 따른 갈등으로 조합 집행부의 공석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공사중단 사태가 1년째 이어졌다. 현재 서울 전역의 정비사업장 중 공사중단 기간이 가장 길다. 앞서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은 2년 전 6개월간 공사가 중단됐다 재개된 바 있다.
6구역 조합 관계자는 “임원 입후보 등록을 받아 4월께 임시총회를 열고 새 집행부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그 후 분양가를 확정하면 바로 일반분양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방화뉴타운은 김포공항과 마곡지구 사이에 9개 구역으로 나뉘어 재개발이 추진됐다. 하지만 고도제한으로 사업성이 떨어지고 주민간 의견 대립으로 개발이 지연되면서 2016년 1·4·7·8구역은 뉴타운 구역이 해지됐다. 긴등마을은 ‘마곡 힐스테이트’로 2017년 입주했다.
현재 2·3·5·6 4개 구역이 시공사 선정이나 분양 등을 앞두고 있다. 10년 후 전체 재개발이 완료되면 방화대로 맞은편 마곡지구처럼 대단지 주거지로 탈바꿈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중 6구역은 조합원 178명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이 557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현재 현장은 높은 울타리에 둘러싸여 1년째 공터로 방치되고 있다.
애초 지난 2020년 시공사와 3.3㎡(평)당 471만원에 공사비를 정했지만, 이후 원자잿값 상승 등을 반영해 지난해 임시총회에서 727만원으로 합의했다. 일부 조합원이 이에 반발하며 법적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올 초 법원은 공사비 인상을 결의한 임시총회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지만, 일부 조합원은 불복했다.
조합 관계자는 “엄밀히 말하면 ‘공사중단’이 아닌 ‘미착공’이 1년째 지속돼 이주에 따른 조합원 금융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며 “애초 지난해 분양해 내년 입주를 목표로 삼았지만, 공사 지연으로 2026년 입주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했다.
2구역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달 초 통과된 계획안을 보면 총 728가구를 조성하며 인접한 방화3구역과 공공보행통로로 연결하고, 지하철 9호선 공항시장역과 접근성도 개선할 계획이다.
2구역에 인접한 3구역은 최근 재정비촉진계획 심의가 통과되면서 사업에 본격 시동이 걸리게 됐다. 총 9만383㎡ 규모로 최고 높이 16층 이하, 용적률 223% 이하를 적용해 총 1445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방화5구역은 방화뉴타운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대지 면적 9만8737㎡에 15층 높이 28개 동, 1657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최근 조합원 분양신청을 마치고 연내 관리처분계획이 목표다. 방화뉴타운에서 가구 수가 가장 많아 이 일대 대장주 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방화뉴타운은 정비가 끝나면 마곡지구의 배후 주거지 역할이 기대된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시의 서남권 대개조 발표로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곳도 다시 재개발을 추진하지 않겠냐”며 “마곡엠밸리 5단지 84㎡가 14억~16억원 매물이 나오고 있는데 방화뉴타운도 비슷한 시세가 형성될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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