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태국, 중국과 경쟁 위해 동남아 첫 배터리 공장 건설

BMW 로고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글로벌 자동차 회사인 BMW의 태국 법인이 올해 내로 태국 내에 동남아 첫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방콕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중국 전기차 공급망과 경쟁하고 있는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알렉산더 바라카 BMW 태국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이 공장이 동부 도시인 라용에 건설될 것이며 투자 규모와 생산 규모는 곧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이 건립되면 태국은 중국과 헝가리 공장에 이어 BMW 전기차 배터리 생산 시설을 갖춘 동남아시아 첫 국가가 된다. 바라카 CEO는 "중국이 태국에 전기차 분야 투자와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BMW 태국법인은 전기차 생산도 검토중이다. 다만 바라카 CEO는 "BMW가 라용에 전기차 생산 시설도 만들고 싶어하지만 최종 결정은 시장 수요나 글로벌 반도체 공급 등 많은 요소들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국의 전기차 시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덕에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자국이 전기차 생산의 동남아 지역 허브가 되고 싶어한다.

지난해 BMW태국은 1만5477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이는 전년 대비 4% 성장이다. BMW모토라드가 만든 오토바이는 1079대 팔렸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