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등락 반복하는 ‘초전도체주’...내달 4일 운명 갈린다

홍성용 기자(hsygd@mk.co.kr) 2024. 2. 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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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시를 달궜던 초전도체 테마주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내달 4일 초전도체 물질이라고 주장하는 'LK-99'와 관련한 실험 결과가 미국 학회에서 발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LK-99를 개발했다는 퀀텀에너지연구소에 투자한 엘앤에스벤처캐피탈 지분을 52.52%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초전도체 테마주를 주도하고 있다.

초전도체 테마주로 분류되는 서남은 전선에 들어가는 가느다란 금속 선 모양의 소재인 2세대 고온 초전도선재 등을 공급하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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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실제사업 관련없이 주가 오르고 내려”
지난해 증시를 달궜던 초전도체 테마주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내달 4일 초전도체 물질이라고 주장하는 ‘LK-99’와 관련한 실험 결과가 미국 학회에서 발표되기 때문이다.

발표 결과에 따라 하루에만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시 20% 넘게 빠지는 등 급등락을 반복하는 이들 테마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초전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신성델타테크는 이날 장중에만 27% 가까운 변동폭을 보였다.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23% 상승한 16만3500원에 거래됐다가, 이를 모두 반납하고 결국 하락 마감했다. 장중에는 4% 넘게 빠지기도 했다.

신성델타테크는 세탁기, 청소기, 냉장고 등 가전에 들어가는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로, 초전도체 관련 사업은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LK-99를 개발했다는 퀀텀에너지연구소에 투자한 엘앤에스벤처캐피탈 지분을 52.52%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초전도체 테마주를 주도하고 있다.

한달만에 50% 상승, 두달동안 250% 오른 신성델타테크는 하루에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다음날 17% 하락하는 등 널뛰기 급등락을 반복해왔다.

초전도체 테마주로 분류되는 서남은 전선에 들어가는 가느다란 금속 선 모양의 소재인 2세대 고온 초전도선재 등을 공급하는 회사다.

이 회사의 주가는 이달에만 세차례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하루에만 18%, 10% 넘게 빠지기도 했다.

서남은 현저한 시황 변동과 관련해 “정기결산과 정기주주총회 관련 사항 이외 별도로 공시할 중요 정보가 없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초전도체 테마주 과열을 두고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대부분이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고, 종목들이 실제 사업 내용과 관련없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난해 말 한국초전도저온학회 검증위원회(검증위)가 LK-99를 두고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현재 초전도체 논란은 내달 4일에 발표되는 실험 결과 내용에 따라 운명이 좌우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현탁 교수는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및 연구진 등과 함께 미국물리학회(APS) 학술대회에서 실험 결과를 발표한다. 이 대표는 LK-99에 황을 추가한 POPOSOS가 초전도성을 띤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를 끌고 가던 저PBR쪽이 약해지고 수급이 갈 곳을 잃다 보니 재료 있는 초전도체 쪽으로 또 다시 수급이 강하게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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