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모드’ 진입한 리비안, 극복 가능할까 (영상)
EV 산업 적자생존 시대...‘위기 모드’ 진입
“비용절감·자본통제·협업시 위기 극복 기대”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N)이 판매 성장 둔화·빠른 현금 소진 등으로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전략 개편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리비안은 2009년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R1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픽업트럭(R1T)이 주력 모델이며 SUV(R1S)와 상업용(배달용) 밴을 만들고 있다.
리비안은 성장성 확대를 위해 대중화(소형·저가) 모델 R2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내달 7일 공개를 시작으로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 산업이 성장 둔화로 고꾸라질 때 리비안은 상대적으로 견고한 흐름을 이어왔다.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차량 생산 및 판매 성장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 6분기 내 리비안이 파산할 수 있다”며 “대규모 비용 절감과 함께 경영진이 공장에서 살다시피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가에서도 경쟁적으로 목표주가를 낮추고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는 등 여파가 적지 않았다.
아담 조나스는 리비안의 위기 극복을 위한 3가지 실행 요소를 제언했다.
그는 우선 비용 절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담 조나스는 “리비안이 올해 4분기쯤 손익분기점(매출 총마진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판매가 정체되고 있는 만큼 특정 제품에 대한 리엔지니어링 및 자재 비용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50억달러 규모의 애틀란타 그린필드 조립공장 건설이 필요한지 의문”이라며 “자본의 대체 용도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본 통제가 필요한 상황이란 얘기다.
실제 작년 말 기준 리비안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93억달러 규모다. 2026년에나 R2 플랫폼 기반 차량이 출시되는 만큼 자금 고갈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전기차 수요 증가 둔화가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고급 원자재 부품에서 더 큰 효율성을 달성하기 위해 자동차 회사 간 협업이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가에서 리비안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28명으로 이 중 15명(53.6%)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한 달 전 63%와 비교하면 10%포인트 떨어졌다. 평균 목표주가는 17.8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60% 높다. 리비안 주가는 지난해 27% 올랐지만 올 들어 5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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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희 (jhyoo7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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