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km 투심+스위퍼 조화' 첫선 보인 KIA 네일, 2이닝 3K 무실점 호투

김경현 기자 2024. 2. 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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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첫 단추를 훌륭하게 끼웠다.

네일은 28일 일본 오키나와 킨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고 149km, 평균 구속 147km를 기록한 투심을 바탕으로 커터, 스위퍼, 체인지업을 고루 사용하며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이날 네일은 평균 143km의 커터와 135km의 스위퍼를 각각 7구, 6구씩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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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네일 /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첫 단추를 훌륭하게 끼웠다.

네일은 28일 일본 오키나와 킨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했다.

네일은 첫 실전부터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최고 149km, 평균 구속 147km를 기록한 투심을 바탕으로 커터, 스위퍼, 체인지업을 고루 사용하며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커터와 스위퍼를 구분해서 사용하는 게 인상적이다. 이날 네일은 평균 143km의 커터와 135km의 스위퍼를 각각 7구, 6구씩 사용했다. 보통 커터는 각이 작지만 빨라 범타 유도에 유리하다. 스위퍼는 커터보단 느리지만 지저분한 횡 무브먼트를 바탕으로 헛스윙을 유도한다. 횡 변화구 두 개로 범타와 탈삼진을 모두 유도할 수 있다는 건 매력적이다.

거기에 커터·스위퍼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투심이 조합된다면 상대하는 타자 입장에선 구종 예측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4번 던진 체인지업은 최고 142km, 평균 141km로 매우 빠른 편이었다.

네일에 이어 박준표-이준영-장현식-곽도규-전상현-정해영이 각각 이닝을 끊어 던지며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박준표는 2이닝을 책임졌다.

타석에선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윤도현이 눈에 띈다. 윤도현은 첫 타석 1루수 직선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뒤 두 번째 타석에서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세 번째 타석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3루타를 신고했고 후속타로 홈을 밟았다.

최원준이 4타수 2안타, 박민은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KIA가 3-0으로 롯데에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2안타 2볼넷 빈공에 시달리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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