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사자'에 '밸류업' 기대감까지…코스피·코스닥, 1%대 반등

김동필 기자 2024. 2. 2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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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한 국내 증시가 오늘(28일) 나란히 1%대 반등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오늘도 이어진 데다 밸류업 지원 방안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생기며 전반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27일) 종가 대비 1.04% 오른 2652.29로 마감했습니다.

0.15% 상승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한때 2657.32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천587억 원, 420억 원 순매수하면서 증시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는 5천386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지난 1월 19일 이후 단 2차례를 빼고 모두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이복현 금감원장 "주주환원 등 일정 기준 미달 상장사, 거래소 퇴출 검토 중"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다시 확산되면서 상승했다"라고 했습니다.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연구기관장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장기업에 대해서도 일정 기준 미달하는 기업에 대해서도 거래소에서 퇴출이 적극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면서 "예컨대 주주 환원과 관련된 지표 등을 만들어 충분히 충족하지 못하면 퇴출하거나 하는 식의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랫동안 성장하지 못하거나 재무지표가 나쁘거나 심한 경우 인수합병(M&A) 등이 10년 이상 중단된 기업이 있다"라면서 "그런 기업을 시장에 두는 것이 과연 맞는지 의문이 든다"라고 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원했던 밸류업 강제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언급이라는 판단에 저PBR 업종이 상승했다"라면서 "특히 외국인이 4천600억 원 규모 매수하면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시사했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종목별로는 삼성생명이 11.73%, DB손해보험이 4.13%, 현대차가 3.98%, 기아가 4.53% 씩 오르면서 저PBR 종목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또 삼성전자가 0.41%, SK하이닉스가 2.73% 오르며 반도체 업종도 강세였습니다.

업종별로는 보험(5.05%), 운수장비(3.82%), 유통업(2.72%) 등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나흘 만에 반등…환율, 1330원대 박스권
코스닥 지수도 1.13% 오른 863.39에 마감하며 나흘 만에 반등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천216억 원 순매수하며 상방 압력을 높였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816억 원, 439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종목별로는 코스피 이전상장 소식에 에코프로비엠이 8.25% 올랐고, 에코프로도 1.55%, HLB도 2.11%, 알테오젠도 4.44%씩 오르며 강세였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2원 60전 오른 1천333원 60전에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월 중순부터 큰 변동폭없이 1천330원대에서 오르내리는 등 박스권에 갇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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