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영향?… UST 등 새 기관장 공모 `삐끗`

이준기 2024. 2. 28. 16: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직할 기관인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특구재단)의 차기 기관장 공모가 첫발조차 떼지 못하고 있다.

UST 한 관계자는 "아직 총장 공모 계획과 일정 등을 수립하지 않고 있다"며 "정관 개정은 기관장 임기 만료 시 차기 기관장 선임 때까지 업무를 이어가는 다른 기관들과 형평성을 맞추고, 기관장 공백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로 운영위원회를 통해 승인된 사항"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구재단 등 차기 선임일정 미정
"과기정통부, 총선 앞두고 부담"
UST총장, 전임 대행토록 개정
내부선 '셀프 정관 개정' 지적도
대전에 위치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대전에 위치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직할 기관인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특구재단)의 차기 기관장 공모가 첫발조차 떼지 못하고 있다. UST는 지난 10일 총장 임기가 끝났지만 아직 차기 총장 선임을 위한 공모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고, 특구재단은 지난해 12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놓고도 공모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과학계에서는 과기정통부가 4월 총선을 앞두고 공모 추진에 부담을 가져 적극 나서지 않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두 기관의 차기 기관장 공모는 4월 총선 이후에나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8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UST는 지난 10일 김이환 총장의 4년 임기가 만료된 가운데 차기 총장 선임 공모에 차질을 빚고 있다.

통상 기관장 임기 만료 2∼3개월을 앞두고 공모가 시작돼야 함에도 UST는 총장 공모 계획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UST는 운영위원회에 총장 공모 계획 안건을 올려 승인을 받아 공모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현재까지 내부적으로 총장 공모 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운영위원회도 다음달 말 열릴 예정이지만, 총장 공모 추진 안건이 상정될 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총장 공모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김 총장은 상반기까지 업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 UST 총장은 임기가 만료되면 총장직을 내려 놓았다. 하지만 UST는 지난해 차기 총장이 선임될 때까지 전임 총장이 직을 수행하는 것으로 정관을 개정했다. 이를 두고 UST 내부에선 총장이 업무를 더 하기 위해 '셀프 정관 개정'을 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됐다.

UST 한 관계자는 "아직 총장 공모 계획과 일정 등을 수립하지 않고 있다"며 "정관 개정은 기관장 임기 만료 시 차기 기관장 선임 때까지 업무를 이어가는 다른 기관들과 형평성을 맞추고, 기관장 공백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로 운영위원회를 통해 승인된 사항"이라고 말했다.

특구재단은 다음달 4일 3년 임기를 마치는 강병삼 이사장을 이을 차기 기관장 선임을 위해 지난해 12월 임원후보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꾸려 공모 준비에 들어갔다. 그런데 5명의 내외부 인사로 구성된 임추위는 구성 직후부터 지금까지 한 차례도 열리지 못했다. 기관장 공모 계획 안건이 이사회에 상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강 이사장도 다음달 10일 임기를 마치더라도 새 기관장 선임 때까지 업무를 계속해야 할 상황이다. 과학계 일각에서는 두 기관 모두 지난해 부터 차기 기관장 공모를 위해 내부적으로 준비를 해 왔으나, 과기정통부로터 공모 추진과 관련한 어떠한 시그널도 받지 못해 시작조차 못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과학계 한 관계자는 "과기정통부 산하 기관의 경우 해당 과와 협의해 공모 계획, 일정 등을 조율해 온 게 사실"이라며 "이번에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총선이라는 정치적 이벤트가 있다 보니 총선 이후로 공모를 늦추기 위해 적극 나서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 9개 기관의 원장 임기가 끝남에 따라 새 기관장 선임을 위한 공모가 줄줄이 이어진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