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다리 농다리 젊은 다리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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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유산' 진천 농다리가 문화 유적을 넘어 젊은이들이 찾아 즐기는 '노는 다리'로 탈바꿈한다.
이정규 진천군 문화관광과 주무관은 "농다리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문화·관광 자원이지만 중부고속도로변에 있어 대부분 지나치기 일쑤였다"며 "젊은이를 포함한 관광객들이 머물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체질 개선하려고 한다. 오는 농다리축제(4월19일) 때 완전히 새로운 농다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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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유산’ 진천 농다리가 문화 유적을 넘어 젊은이들이 찾아 즐기는 ‘노는 다리’로 탈바꿈한다.
충북 진천군은 올해 농다리 명소화 사업의 하나로 ‘완전히 새로운 진천 농다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농다리 명소화 사업의 핵심은 문화 유적(충북도 유형문화재 28호)으로 지정된 농다리와 주변을 젊은층 관광 기호에 맞는 매력 공간으로 새단장하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 10억6천만원을 들여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푸드트럭 공간(750㎡), 농다리 전망 폭포 카페, 엠제트(MZ) 세대 눈높이에 맞는 감성 포토존 등을 설치한다. 잔디광장에선 돗자리·파라솔을 대여하고, 주차 공간도 200여대 규모로 넓히는 등 젊은이들이 쉽고 편하게 찾게 할 방침이다. 이정규 진천군 문화관광과 주무관은 “농다리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문화·관광 자원이지만 중부고속도로변에 있어 대부분 지나치기 일쑤였다”며 “젊은이를 포함한 관광객들이 머물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체질 개선하려고 한다. 오는 농다리축제(4월19일) 때 완전히 새로운 농다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농다리의 역사성도 부각한다. 75억원을 들여 오는 4월께 문을 열 농다리 전시관(692.8㎡)에 농다리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사료를 채운다. 농다리와 더불어 프랑스 퐁뇌프, 스페인 누에보 다리 등 세계 10대 다리를 비교·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농다리는 진천군 문백면 구산동리 미호강 유역에 있다. 길이 93.6m, 너비 3.6m, 높이 1.2m 징검다리로, 멀리서 보면 용이 꿈틀거리는 것처럼 생겼다. 붉은 편마암(자석)을 물고기 비늘처럼 맞물리게 해 다릿발 28칸(지금 25칸)을 세우고 넓적한 상판을 엇갈리게 쌓는 등 빠른 물살을 거스르지 않는 과학적 축조로 천년을 견뎠다. 신라 시대 김유신 장군의 아버지 김서현 장군, 고려 시대 임연 장군이 만들었다는 두가지 설이 함께 전해진다. 농다리가 ‘천년 다리’로 불리는 이유다.
농다리와 닿아 있는 초평호도 새롭게 단장한다. 진천에 공장이 있는 현대모비스가 100억원을 들여 조성한 뒤 지난해 관리권을 진천군에 넘긴 미르숲엔 7억원을 들여 황토 맨발 숲길(1.2㎞), 흙콘크리트 포장로(1100㎡), 전망데크 등이 추가 조성됐다. 108㏊에 이르는 미르숲은 식생경관디자인·자연상생철학·지질역사배움·자연생태동화·수변경관투영·미래세대문화 여섯가지 테마 숲이 조성돼 있다.
초평호를 가로지르는 하늘다리도 선보인다. 초평호 둘레길(3.6㎞)과 청소년수련원을 잇는 제1하늘다리(130m·2012년 준공)에 이어 제2하늘다리가 다음달 준공된다. ‘미르 309’ 다리로 불릴 제2하늘다리는 길이가 309m다. 55억원을 들인 이 다리는 국내 최장 무주탑 현수교가 된다. 진천군은 1·2하늘다리를 잇는 1.2㎞ 길이의 숲길도 조성한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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