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블더] '포레 · 캐슬 · 센트럴 · 엘리움'…해괴한 아파트 이름 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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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아파트 이름 너무 길죠.
심지어 이렇게 이름 글자 수만 25자나 되는 아파트도 있습니다.
보통 아파트 이름은 지역명에 시공사 브랜드를 붙이고 별칭까지 더해서 만드는데요.
우선 아파트 이름을 복잡하게 만드는 별칭 사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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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아파트 이름 너무 길죠.
뜻 모를 영어 단어도 꼭 두세 개씩 껴 있어서 외우기도 어렵습니다.
심지어 이렇게 이름 글자 수만 25자나 되는 아파트도 있습니다.
보통 아파트 이름은 지역명에 시공사 브랜드를 붙이고 별칭까지 더해서 만드는데요.
이런 식으로 숲 근처면 포레스트, 학군이 좋으면 에듀, 주변에 대로가 있으면 센트럴을 붙이는 식입니다.
여기에다 라틴어, 불어 같은 외국어를 더하기도 합니다.
이걸 두고 볼 수 없던 서울시가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관련 지침이 담긴 책자까지 내놨다는데요, 서울시가 제시한 지침 내용은 이렇습니다.
우선 아파트 이름을 복잡하게 만드는 별칭 사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어려운 외국어는 줄이고, 전체 글자 수는 많아도 10자 내외가 되도록 했습니다.
또, 고유 지명을 사용하도록 했는데, 부동산 가격이 높은 인근의 법정동, 행정동 이름을 가져다 쓰지 않고, 정확하게 표기하도록 했습니다.
보통 아파트 이름은 건설사와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지을 수 있지만, 서울시가 직접 나선 것입니다.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이 '아파트 이름이 어려워서 헷갈린 경험이 있다'고 했을 정도로 불편이 커진 탓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2022년부터 3차례의 전문가, 조합, 건설사와의 토론회까지 거쳐 이런 지침을 만들었는데요, 민간·공공 건설사 10여 곳이 이 지침을 따르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강제성이 없어서 당장의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여기에다 별칭이 많을수록, 또 외국어를 붙일수록, 아파트 가격이 뛴다는 인식이 여전히 널리 퍼져 있다는 점도 넘어야 할 산입니다.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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