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약세-외국인 증시 순매수…환율, 4거래일째 1330원 초반대[외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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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째 1330원 초반대에서 마감했다.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에 대한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장중 위안화 약세와 외국인의 국내 증시 유입에 환율이 레인지 장세를 이어갔다.
이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늘어나면서 환율은 1330원 초반대로 소폭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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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중앙은행 기준금리 5.5% 동결
금리인하 ‘시기상조’에 달러화 강세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5700억원대 순매수
‘PCE 물가’ 짙은 관망세에 레인지 장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째 1330원 초반대에서 마감했다.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에 대한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장중 위안화 약세와 외국인의 국내 증시 유입에 환율이 레인지 장세를 이어갔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원 오른 1332.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상승 폭을 확대한 환율은 점심 무렵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1337.5원까지 올랐다. 이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늘어나면서 환율은 1330원 초반대로 소폭 내렸다.
이날 장중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은 기준금리를 5.5%에서 동결했다. 뉴질랜드는 9개월 연속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했다. 뉴질랜드의 금리 동결 소식에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의 금리인하도 시기상조라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이에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달러 사자’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달러화도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52분 기준 104.02를 기록하며 장 초반 103.80에서 소폭 올랐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모두 오름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사들였다.
국내은행 딜러는 “점심쯤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환율 고점이 뚫렸고, 역외에서 달러 매수 물량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외국인 순매수가 많아지면서 환율 레벨이 다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일도 PCE 물가 발표 전날인 만큼 레인지 장이 이어질 것 같다”며 “발표 이후에나 환율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6억1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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