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골 분석으로 '신곡' 단테 얼굴 구현했다

이채린 기자 2024. 2. 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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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으로 유명한 13세기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 알리기에리의 생전 모습이 두개골 분석으로 구현됐다.

브라질 3D 그래픽 디자이너 시세로 모라에스와 브라질 우베를란디아 연방대 연구팀은 두개골을 분석해 단테의 새로운 생전 모습을 이미지로 만들고 그 내용을 27일(현지시각) 논문 공유사이트 '피그셰어'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단테가 평범한 사람에 비해 큰 두개골을 갖고 있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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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골 분석으로 구현한 단테 얼굴. 시세로 모라에스 제공

‘신곡’으로 유명한 13세기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 알리기에리의 생전 모습이 두개골 분석으로 구현됐다. 

브라질 3D 그래픽 디자이너 시세로 모라에스와 브라질 우베를란디아 연방대 연구팀은 두개골을 분석해 단테의 새로운 생전 모습을 이미지로 만들고 그 내용을 27일(현지시각) 논문 공유사이트 '피그셰어'에 게재했다.

단테는 세계적인 고전 신곡을 통해 우리에게 지옥에 대한 이미지를 각인시킨 위대한 문학자다. 그동안 그의 얼굴은 14세기 이탈리아 작가 ‘지오반니 보카치오’가 단테의 전기에서 단테의 얼굴을 묘사한 문장에 기반해 추측할 뿐 수수께끼에 싸여 있었다.

먼저 연구진은 과거 단테의 두개골을 연구했던 자료를 이용해 3D 시뮬레이션으로 단테의 두개골을 재현했다. 그런 뒤 특정 뼈가 얼마만큼 돌출됐는지, 턱뼈 길이는 얼마인지 등을 정교하게 측정해 단테의 가상 이미지를 만들었다.

이미지 속 단테는 평균보다 큰 눈, 뾰족하지 않고 둥근 턱, 매부리코를 갖고 있었고 키는 크지 않았다. 연구팀은 단테가 평범한 사람에 비해 큰 두개골을 갖고 있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연구팀이 단테의 얼굴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두개골 분석을 하는 모습. 시세로 모라에스 제공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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