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말고 한국"…코스피 띄우는 외국인 투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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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산운용사 야누스 헨더슨이 인도 투자 비중을 줄이는 대신 한국 주식에 베팅했다.
샛 두흐라 야누스 헨더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한국 주식의 가치 상승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전체 인도 비중을 일부 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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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산운용사 야누스 헨더슨이 인도 투자 비중을 줄이는 대신 한국 주식에 베팅했다. 한국 정부의 증시 밸류업 방안에 따라 배당 수익률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샛 두흐라 야누스 헨더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한국 주식의 가치 상승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전체 인도 비중을 일부 줄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높은 배당 수익률과 기업 개혁 움직임 등이 주가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6일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한국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 수익 기준 배당 수익률은 2.45%로 인도 니프티50지수의 1.5%보다 높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외국인들은 한국 주식에 신흥 아시아 가운데 가장 많은 77억달러 가량을 투자했다. 같은 기간 인도 주식에서는 30억달러 이상 투자금을 회수했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 위스덤트리의 주식투자전략책임자 제프 베니거도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한국 증시 강세에 관한 메가스레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끝내다"란 포스팅을 연일 게재하고 있다.
두흐라는 다만 "인도는 여전히 다른 아시아 증시에 비해 우수한 거시 경제 테마주로 보고 있다"며 "배당 확대와 증시 개혁 테마에 투자하려면 한국 증시가 향후 6~12개월은 훨씬 더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중은 일부 축소하지만 인도의 유틸리티, 정보기술, 은행과 같은 섹터에 대한 노출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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