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사생활 유출 사건 당시 무대에 설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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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백지영이 데뷔 후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영상에서 백지영은 데뷔 1년 반 만에 불거진 사생활 유출 피해 사건을 언급하며 "그 때 사실은 (하나님을) 엄청나게 원망했다. 어느 정도로 원망을 했냐면 그때 제가 욕을 좀 막 찰지게 잘 했었잖냐. 기도도 막 그렇게 했다"며 "'아무리 벌을 주셔도 그렇지. 피할 길 주신다면서 제 피할 길이 어디 있냐고요' 막 이러면서 막 따졌다"고 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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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백지영이 데뷔 후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백지영은 28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 하소서 CBS’에 출연해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영상에서 백지영은 데뷔 1년 반 만에 불거진 사생활 유출 피해 사건을 언급하며 “그 때 사실은 (하나님을) 엄청나게 원망했다. 어느 정도로 원망을 했냐면 그때 제가 욕을 좀 막 찰지게 잘 했었잖냐. 기도도 막 그렇게 했다”며 “‘아무리 벌을 주셔도 그렇지. 피할 길 주신다면서 제 피할 길이 어디 있냐고요’ 막 이러면서 막 따졌다”고 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그는 또 “(당시 사건 이후) 인간관계 중에서 쭉정이가 날아가고 정말 딱 사람들만 주위에 남았다. 그 일이 있고 난 뒤에 어지간한 일에는 놀라지 않는다. 어지간한 일에는 불안하지 않고 어지간한 일에는 상처받지 않는다”고 말해 출연진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백지영은 “진짜 무대에 설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나는 그때 ‘할까 말까’가 아니고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해야만 하는 상황이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래서 무대에 설 수 있을 때까지 무슨 노력이라도 하겠다는 마음밖에 없어서 그냥 앞만 보고 갔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백지영은 끝으로 “‘사랑 안 해’가 나왔을 때 첫 두 달간은 아무 반응이 없었다. 그래서 난 그때 공개방송 위주로만 무대에 섰다. 근데 요즘 생긴 말로 역주행하기 시작하더니 연말까지 사랑받았다. 만약 ‘사랑 안 해’ 나오기 전에 나의 그런 히스토리가 없었으면 사람들이 노래를 들으면서 그렇게 공감했을까 싶다”라고 마무리했다.
백지영은 1999년 솔로 1집 앨범 ‘Sorrow’으로 데뷔해 남다른 가창력으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로부터 1년 뒤 사생활 유출 피해로 인간으로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지만, 힘든 시기를 겪고 6년 만에 ‘사랑 안 해’ 곡으로 발라드 가수로 재기에 성공했다.
사건 당시 백지영의 가족들은 독일에 이민을 가서 조용히 살자고 했지만, 그는 계속 노래하는 길을 택하며 이후 ‘사랑 하나면 돼’ ‘총 맞은 것처럼’ 등의 다수의 히트곡을 성공 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나아가 2009년 2PM 택연과 듀엣으로 댄스곡 ‘내 귀에 캔디’를 히트시키며 발라드곡과 댄스곡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국내 실력파 여가수로 우뚝 섰다.
유혜지 온라인 뉴스 기자 hyehye0925@seq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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