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축구야!’ K리그1 3월 1일 킥오프…8개월 대장정 돌입

임창만 기자 2024. 2. 2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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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1·2위 울산·포항 공식 개막전…울산·전북·서울 ‘3강 구도’
3연속 상위 스플릿 도전 인천 VS 새 출발 김은중호 수원FC 첫 격돌
프로축구 K리그1이 내달 1일 개막돼 8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사진은 지난해 수원FC의 경기 장면.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오는 3월 1일 킥오프 해 8개월여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 시즌 2연패를 달성한 울산 HD와 준우승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로 공식 개막하는 2024 시즌은 12개 팀이 10월 초까지 33라운드에 걸쳐 리그를 진행한다. 이후 파이널A(1∼6위)와 파이널B(7∼12위)로 나뉘어 팀당 5경기 씩을 더 치르는 일정이다.

12위 팀은 K리그2(2부)로 강등되고, K리그2 우승 팀은 1부로 자동 승격한다. K리그1 11위 팀은 K리그2 2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K리그2 3~5위 팀은 승격PO를 벌인 뒤 여기서 생존한 한 팀은 K리그1 10위 팀과 승강PO를 치러 승격을 타진한다.

이번 시즌 판도는 ‘3연패’를 노리는 울산과 ‘왕좌’를 되찾으려는 전북 현대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특급 스타’ 제시 린가드를 데려온 FC서울이 ‘3강 구도’가 예상된다.

3연속 상위 스플릿 잔류를 노리고 있는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 2부리그 ‘강등 문턱’까지 갔다가 극적 회생한 수원FC와 2일 오후 4시 30분 인천 축구 전용구장에서 시즌 개막 경기를 갖는다.

지난 시즌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파이널A에 진출한 인천은 안정적인 전력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킬 다크호스로 꼽힌다. 외국인 공격수 에르난데스가 전북으로 떠났지만, 무고사와 제르소 등 주전급 선수 대부분이 건재하다.

또 주장 이명주가 버티고 있고, 문지환·홍시후·민경현 등이 2년 연장 계약을 맺으며 전력 유지에 성공, 이를 바탕으로 홈 개막전 승리를 벼르고 있다.

이에 맞설 수원FC는 2023 FIFA U-20 월드컵대회서 ‘4강 신화’를 이끈 김은중 감독을 영입해 팀 분위기를 쇄신하며 새로운 도약 의지를 다지고 있다.

최다 실점의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권경원과 최규백을 영입해 수비 전력을 다졌고, 최전방에는 유럽 빅리그를 경험한 국가대표 출신 지동원과 칠레 출신 호세 파블로 몬레알을 데려와 공·수 밸런스를 갖췄다.

‘베테랑’ 수비수 이용과 미드필더 윤빛가람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선수단은 이승우도 잔류해 올 시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인천과 수원FC는 겨우내 갈고 닦은 기량을 바탕으로 개막전 승리를 노리고 있어 ‘수인선 매치’에서 어느 팀이 웃을 지 지켜볼 대목이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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