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 출신 엘리, 故 신사동호랭이 추모 "항상 섬이었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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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EXID 출신 엘리가 세상을 떠난 작곡가 겸 프로듀서 故 신사동호랭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엘리가 소속된 EXID는 신사동호랭이와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엘리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쓴 손편지를 게시하면서 故 신사동호랭이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먼저 엘리는 "미운 사람, 고마운 사람. 오빠가 편안하면 됐다. 잘 가, 영원히"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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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사람, 고마운 사람" 안타까움 토로
그룹 EXID 출신 엘리가 세상을 떠난 작곡가 겸 프로듀서 故 신사동호랭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엘리가 소속된 EXID는 신사동호랭이와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엘리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쓴 손편지를 게시하면서 故 신사동호랭이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먼저 엘리는 "미운 사람, 고마운 사람. 오빠가 편안하면 됐다. 잘 가, 영원히"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의 20대와 30대를 함께 했을 사람. 솔직히 너무 밉다. 왜라는 말만 머릿속에 가득하다"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낸 엘리는 "우리가 함께 한 시간이 15년이 돼가는데 오빠가 짊어진 것들이 뭐였는지 물어보지 않은 내 자신도 밉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엘리는 "나에게 단 한 번도 오빠의 짐을 말해주지 않았던 오빠도 밉다. 그럼에도 나에게 항상 고마웠던 사람. 항상 섬이었던 사람. 아쉬운 말 하지 못하는 사람. 너무 나도 창의적이었던 사람.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던 사람. 항상 괜찮아 보이면서 외로워 보였던 사람"이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글 말미 엘리는 "타지에 있어 보내는 길 함께하지 못하지만 오빠가 있어 난 참 든든했고 벅찼으며 행복했다고 편지로 나마 말하고 싶었다. 미운 사람. 고마운 사람. 잘 가"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故 신사동호랭이는 지난 23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41세.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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