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28만원?"…SK하이닉스 사장 발언에 증권가 반응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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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3년 내 주가 28만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증시 전문가들이 바라보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적정 주가는 아직 10만원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18만125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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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경쟁 심화…점유율 위축 가능성" 지적도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SK하이닉스가 3년 내 주가 28만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증시 전문가들이 바라보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적정 주가는 아직 10만원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18만1250원이다. 3개월 전인 17만2783원에 비해 4.90% 높아졌다.
최근 1개월 사이 제시된 목표주가 중 가장 높은 가격은 19만20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의 적정주가를 19만2000원으로 봤다. 이어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다올투자증권 등 3곳이 19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이밖에 유진투자증권이 18만원을, 유안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17만5000원과 17만3000원을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가장 낮은 16만원을 적정가격으로 봤다.
앞서 SK하이닉스는 3년 내 시가총액 200조원 돌파에 도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참석해 "현재 시가총액이 100조원 정도인데, 3년 이내에 200조원까지 최선을 다해서 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날에도 임직원 소통행사를 통해 "3년 내에 주가 28만원을 목표로 하겠다"는 각오를 재확인했다.
한달 새 분석 리포트를 발간한 증권사 6곳 가운데 5곳이 목표가를 상향하면서 SK하이닉스를 둘러싼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가총액 200조원 현실화 여부를 놓고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전일 기준 SK하이닉스의 시총은 111조9668억원이다.
먼저 삼성증권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만원 위쪽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 증권사 황민성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호조로 인한 주가 급등은 SK하이닉스에도 긍정적"이라며 "SK하이닉스의 주가도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0만원 이상으로 올리지 않은 것은 이익 추정치를 상향하고, 멀티플은 변동이 없다는 뜻으로 HBM(고대역폭메모리)의 선점 효과는 적어도 올해까지 유지될 것"이라면서 "또 SK하이닉스는 낸드의 만성 적자가 문제였지만 낸드도 흑자 전환이 임박했다. 마진이 상승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향후 순차적으로 경쟁사들의 HBM3E 진입이 확인될 수 있으나 SK하이닉스와 경쟁사들 간 시장점유율 및 수익성의 유의미한 격차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멀티플 차별화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익명을 요구한 한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을 선점하면서 내년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라면서 "삼성전자 역시 내년 HBM4 샘플을 내놓고 2026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외에도 마이크론 등 후발주자들이 시장에 침투하면서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이 점차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시총 200조 달성이라는 목표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지적했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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