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테라피 "데이터 강점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선점"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 선포식 개최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SCL그룹의 이노테라피가 데이터·의료 네트워크 강점을 바탕으로 뚜렷한 승자가 없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선호창 이노테라피 대표이사가 "데이터 부문의 강점을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황태규 기자]

이날 이노테라피는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국내 주요 언론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선호창 이노테라피 대표이사를 비롯해 SCL그룹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선포식에서 이노테라피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표준을 제시하는 글로벌 리더'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이노테라피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은 압도적 데이터 우위 경쟁력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그룹사와 연계하고 고객 접점·데이터 역량 확보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후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력도 높은 시장을 선별하고, 선점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구체적 실행계획으로 △데이터가 지속 창출되는 선순환 구조 확보 △고품질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데이터의 혁신적 활용을 위한 파트너사와의 개방적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 2025년까지 그룹 데이터 통합과 플랫폼 구축 후 비대면 의료, 의료 마이데이터, 의료 AI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노테라피는 사업·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기존 사업인 지혈제 부문에서 판권 계약과 기술 이전을 통해 매출 확대와 영업흑자 전환의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안정적인 실적 달성을 위한 인수합병도 지속해서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이노테라피는 지난해 영업손 40억원, 당기순손실 51억원으로 적자가 지속 중이다. 선 대표는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배 정도 늘어나 13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3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며 "최소 3년 이내에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노테라피는 앞으로 연 30만 명의 검진 기록과 5000만 건의 검체검사 데이터, 4500여 개의 의료 네트워크를 활용해 뚜렷한 승자가 없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해외 관련 기업인 미국 PhAST와 대만 H2U에 투자하며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사업 본격화·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데이터 플랫폼 중심으로 매출 구조를 혁신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