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024시즌 개막…3·1절 동해안더비로 '킥오프'
2일엔 광주-서울·인천-수원FC·강원-제주
3일에는 대구FC와 '승격팀' 김천 격돌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2024시즌이 개막한다.
이번 시즌 공식 개막전은 내달 1일 오후 2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와 '2023 FA컵 우승' 포항스틸러스의 맞대결이다.
울산과 포항의 경기는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 매치로, 동해안에 위치한 두 팀의 지역적 특성에서 더비 명칭이 붙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도 소개된 바 있다.
리그 3연패를 노리는 울산은 라이벌 포항을 잡고 기분 좋은 첫발을 내딛겠단 각오를 다진다.
이에 맞서는 포항은 K리그1 FC서울로 떠난 김기동 감독의 후임인 박태하 감독 체제에서 첫 승을 노린다.
개막에 앞서 지난 14일, 20일 이틀에 걸쳐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된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전북현대에 합계 스코어 1-3으로 패배(1무1패)한 포항은 라이벌인 울산을 누르고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같은 날 오후 4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이 대전하나시티즌을 홈으로 초대해 맞대결을 펼친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전북은 리그는 물론, FA컵, ACL 등 참가하는 전 대회 우승을 노린다.
개막 전 ACL에서 포항을 누른 전북은 다른 팀들보다 먼저 실전 감각을 다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2년 연속으로 '라이벌' 울산에 리그 왕좌를 내어준 전북은 개막전에서 대전을 잡고 목표 달성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대전은 올해 4년 차를 맞은 이민성 감독 체제에서 ACL 진출을 노린다.
김승대, 호사, 이순민, 아론, 강윤성, 이정택 등을 영입하며 전 포지션을 강화해 파이널A(상위 스플릿) 진출은 어렵지 않을 거란 전망이 따른다.
실제 대전은 2023시즌 리그에서 전북을 세 차례 만나 1승2무로 우위를 점한 바 있다. 대전이 전북전 상승세를 이날까지 이을지 관심이다.
이튿날인 2일 오후 2시에는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FC와 FC서울이 만난다.
지난 시즌 이정효 감독 체제에서 리그 3위를 기록했던 광주는 또 한 번 이번 시즌 복병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 역시 김기동 감독을 영입한 데 이어 잉글랜드 축구 스타인 제시 린가드 등을 품어 울산, 전북과 함께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상위권이 예상되는 두 팀이 첫 경기부터 맞대결을 펼쳐 많은 이목이 쏠린다.
이날 오후 4시30분에는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수원FC가 격돌한다.
조성환 감독의 지휘 아래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인천과 김은중 신임 감독을 앞세운 수원FC의 치열한 한 판이 예상된다.
같은 시각 강원FC는 춘천송암스포츠타운으로 제주유나이티드를 초대한다.
지난 시즌 윤정환 감독 지휘 아래 극적으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강원은 김학범 신임 감독 체제를 맞은 제주를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
K리그1 마지막 일정은 3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진행된다.
홈팀인 대구FC는 2024시즌 유일 승격팀인 김천상무를 상대한다.
선수비 후역습을 추구하는 대구와 공격적으로 운영하는 김천의 창과 방패 대결이 펼쳐진다.
한편 K리그2도 3·1절에 개막한다.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성남FC가 붙는다.
같은 시각 안산 와스타디움에서는 안산그리너스와 경남FC가 격돌한다.
2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는 부천FC1995와 천안시티FC가 맞대결을 벌인다.
이후 오후 4시30분 청주종합운동장에선 충북청주와 전남드래곤즈가 경기를 펼친다.
이어 3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지난 시즌 최하위로 구단 사상 처음으로 K리그2 강등을 경험한 수원삼성이 충남아산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또 이날 오후 4시30분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선 부산아이파크가 서울이랜드와 1라운드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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