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K2, 흘린 땀이 결실을 볼 시간...K리그2 개막 라운드의 주요 관전 포인트

정승우 2024. 2. 2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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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정승우 기자] '하나은행 K리그2 2024' 개막라운드가 1일(금) 3·1절부터 3일(일) 3일에 걸쳐 열린다. 비시즌 동계 훈련에서 흘린 땀이 결실을 볼 시간이다. K리그2 개막 라운드의 주요 관전 포인트를 알아본다.


□ 안산 vs 경남(3/1 금 14:00 안산와~스타디움, IB SPORTS 중계)

지난 시즌 중반부터 임관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안산과 박동혁 감독이 출발부터 함께하는 경남이 격돌한다. K리그2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가 없는 안산은 2023시즌까지 대구FC에서 뛴 이준희, 파주시민축구단 소속이였던 김도윤 등 다양한 국내 선수 영입을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 

안산 임관식 감독은 지난 7일 광양에서 열린 미디어캠프를 통해 올해 풀 시즌을 치르게 되면서 자신의 색깔을 더 입히는데 중점을 두고, 어느 팀과 맞붙게 되어도 공격축구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올해부터 경남의 지휘봉을 잡게 된 박동혁 감독은 팬과 승격격 위해 홈에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콜롬비아 출신의 리바스, 브라질 출신의 엘리오, 조지아 리그의 득점왕 출신 무셀라, 일본 출신의 유키야 등 탄탄한 외국인 선수 대거 영입을 통해 승격을 노리고 있다. 


□ 안양 vs 성남(3/1 금 14:00 안양종합운동장, MAXPORTS, 스포몬TV 중계)

K리그2의 터줏대감 안양의 첫 상대는 성남이다. 기존 외국인 선수 야고와 더불어 브라질 출신 공격수 단 레이와 미드필더 마테우스를 데려왔다. 또한 최근까지 여러 독일 팀을 거치고 한국에서 첫 도전을 하게 된 한가람 선수를 영입해 스쿼드 구성을 마쳤다. 

작년 시즌 FC안양의 수석코치에서 올 시즌 감독으로 부임한 유병훈 감독은 주도적인 축구로 1부 승격에 도전한다고 다짐하였다. 2023시즌 9위에 그친 성남은 K리그1 출신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였다.

2023시즌까지 강원FC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이정협, 알리바예프를 영입했으며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으로 발탁된 적이 있는 윤영선을 추가영입하여 전력을 보강했다. 지난 26일 열린 미디어데이를 통해 이기형 감독은 ‘지난 시즌과 다른 모습 보여드린다’라는 말을 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부천 vs 천안(3/2 토 14:00 부천종합운동장, IB SPORTS 중계)

지난 시즌 K리그2 준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막을 내린 부천이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천안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부천은 지난 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안재준뿐만 아니라 2023시즌까지 울산 HD에서 뛰었던 황재환, 수원에서 뛰었던 바사니 등 저돌적인 영입을 통해 팬들의 관심과 기대를 끌어모으고 있다. 

한편 김태완 감독의 천안은 완전한 리빌딩을 시도했다. 주요 영입 선수로는 이웅희, 신한결, 김대중, 김륜도, 강정묵 등 검증된 베테랑 자원이 천안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천안의 주장으로 선임된 이웅희는 “천안이 약팀 이미지를 벗도록 책임감을 갖고 노력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짐했다. 


□ 충북청주 vs 전남(3/2 토 16:30 청주종합운동장, 생활체육TV, BALL TV 중계)

K리그2의 신성 충북청주가 홈경기장에서 전남을 상대한다. 청주는 지난 시즌 신생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5라운드부터 28라운드까지 14경기 무패행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조르지, 피터, 박진성 등 주요 선수들이 이탈하였지만 정성호, 김민식, 윤민호, 김지훈 등 젊은 피를 수혈하여 전력을 보강했다. 

한편 전남은 지난 시즌 K리그2 MVP 발디비아를 앞세워 외국인 선수 충원에 힘을 실었다. 콜롬비아 출신의 존 몬타노는 엘살바도르 1부 리그에서 2시즌동안 56경기 28득점 14도움을 기록한 득점력 있는 선수이며, 빠른 스피드와 활동량이 장점이다. 뒤이어 토고 국가대표 출신의 중앙 공격수 플라카도 영입하여 속도감 있는 공격 축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 수원삼성 vs 충남아산(3/3 일 14:00 수원월드컵경기장, MAXPORTS, skySports, 스포몬TV 중계)

‘축구 명가’ 수원삼성이 염기훈 감독 체제로 K리그2에서 첫선을 보인다. 고승범, 권창훈, 불투이스, 안병준, 한석종, 바사니 등 주축 선수들은 빠져나갔지만 지난 시즌까지 부산아이파크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김상준, 민상기의 임대복귀와 최지묵, 김현 등의 영입으로 빈자리를 메꾼 상태이다. 

지난 26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염기훈 감독은 “무조건 다이렉트 승격할 것”이라는 포부를 내세웠다. 한편, 충남아산은 김현석 감독을 새로 선임해 시즌을 준비했다. 울산에서의 코치생활과 울산대 감독 등 김현석 감독의 다양한 경험과 충남아산의 만남이 어떤 조화를 이룰지 관심을 끌고 있다.

K리그4 득점왕 출신의 박대훈, 서울 EOU컵 주장이였으며 신인 최대어라고 불리는 정마호의 활약이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 부산 vs 서울E(3/3 일 16:30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생활체육TV, BALL TV 중계)

지난 시즌 수원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패배해 승격을 놓친 부산이 한번 더 승격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미 박진섭 감독의 전술이 잘 녹아든 상태일뿐더러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외국인 선수인 로페즈와 부산 소속 시절 당시 2시즌 연속 득점왕, MVP의 주인공이였던 안병준이 수원삼성에서 복귀했다. 

이로써 기존에 탄탄한 수비력에 날카로운 공격진까지 더해진다면, 이번 시즌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반면에 지난 시즌 수원FC를 잔류시킨 김도균 감독의 서울E도 팬들의 기대가 만만치 않다. 

피터, 김영욱, 김오규, 오스마르 등 이전 소속 구단에서 각자 키플레이어를 담당하던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였으며 브루노 실바, 이코바 등 브라질 출신 공격수들을 영입하였다. 파격적인 선수단 구성과 많은 변화를 꾀하는 부산, 서울E 두 구단 중, 어느 구단이 개막전의 승리를 가져갈지 관심을 모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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