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다음 타자는 `이더리움`

김남석 2024. 2. 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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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다음 승인 대상으로 꼽히는 이더리움에 관심이 모인다.

반면 금융전문가 디지털자산협의회 창립자인 릭 에델만은 "SEC는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하는 데 얼마나 오래 걸렸는지 보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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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다음 승인 대상으로 꼽히는 이더리움에 관심이 모인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 최소 10개 업체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신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지난달 현물 ETF 출시 이후 자금 유입이 활발해지며 전날 2년여만에 5만7000달러선까지 급등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가격도 동반 상승하며 202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3200달러를 넘겼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들어 이더리움 가격은 40% 오르며 비트코인 상승률(33%)를 넘어섰다.

SEC는 현재 계류 중인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 가운데 첫 심사 기한이 도래하는 건들에 대해 5월 23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아직 승인 여부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다르게 취급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영국계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지난달 오는 5월 이더리움 가격을 추종하는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반면 금융전문가 디지털자산협의회 창립자인 릭 에델만은 "SEC는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하는 데 얼마나 오래 걸렸는지 보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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