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도시공사 유예린, 첫 국제대회 女단식 제패
창단 6개월 팀 입단하자 마자 첫 우승 쾌거…U-19 혼복서는 銀
한국 여자 탁구의 ‘미래’ 유예린(15·화성도시공사)이 ‘2024 WTT(월드테이블테니스) 유스 컨텐더 튀니지’ 여자 단식서 우승, 팀에 첫 국제대회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 탁구의 ‘레전드’ 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의 딸인 유예린은 26일(현지시간) 아프리카 튀니지의 라데스에서 열린 여자 17세 이하(U-17) 단식 결승전서 쉬츠퉁(홍콩)에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도 뒷심을 발휘해 3대2(6-11 6-11 12-10 11-8 11-9)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고 화성도시공사 심점주 부단장이 알려왔다.
이날 유예린은 1·2세트 지나치게 긴장한 탓인지 6-11로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으나, 3세트 듀스 접전 상황서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를 가져온 뒤 4·5세트서 페이스를 잃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모두 잡아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어려서부터 ‘탁구 영재’로 기대를 모은 유예린은 올해 부천 소사중을 졸업한 뒤 고교팀 진학을 포기하고 방송통신고에 진학, 지난해 국내 공기업 최초로 지난해 8월 유스 클럽팀으로 창단된 화성도시공사 탁구단의 선수 공개모집 테스트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해 입단했다.
입단 하자마자 첫 국제대회에 출전, 우승 낭보를 띄웠다. 화성도시공사는 선수들의 국내 대회 출전은 물론, 랭킹 자격이 있는 유망주들에 한해 국제대회 출전을 통해 랭킹 포인트를 쌓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번 대회 유예린의 우승이 더욱 값진 것은 자신의 연령대(U-15) 보다 한 단계 위 연령대에 나서 이뤄냈기 때문이다. 유예린은 김가온(포항 두호고3)과 호흡을 맞춘 U-19 혼합복식에서도 준우승하는 활약을 펼쳤다.
유예린은 고교 2학년이 되는 내년쯤 국가대표가 돼 아버지가 올림픽을 제패(1988년)한지 40년이 되는 2028년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겠다는 각오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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