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오랜만에 웃었다…'내남결', 채널·국내외 OTT까지 트리플 흥행
CJ ENM이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국내외 흥행으로 오랜만에 웃었다. 채널과 국내외 OTT에서 트리플 흥행을 기록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좋은 기운을 이어받아 올해는 개선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20일 종영한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방송사(tvN), 토종 OTT(티빙), 글로벌 OTT(아마존프라임비디오)까지 서비스 플랫폼 전체에서 좋은 기록을 내며 '트리플 흥행'에 성공했다. 역대 tvN 월화드라마 중 평균시청률 1위(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수도권, 전국 가구 기준), 티빙에서 서비스된 역대 tvN의 모든 콘텐츠를 통틀어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 아마존프라임비디오에서 글로벌 일간 TV쇼 순위에서 K드라마 최초로 1위(플릭스패트롤 기준)를 기록한 것.
OTT 오리지널로 제작된 K드라마 가운데서는 다수의 세계적 흥행작이 나왔지만, 국내 방송사에 편성된 드라마가 글로벌 OTT 1위 기록을 세운 건 이례적이다. 또한 티빙과 아마존프라임비디오가 국내와 해외로 서비스 지역이 나뉘어짐에 따라 티빙 또한 국내 시청자들이 대거 몰리며 역대급 성과를 냈다.
암환자 연기를 위해 37kg까지 감량한 박민영 씨는 물론, 로맨스 남주의 존재감을 입증한 나인우 씨, 은퇴작 논란을 불러 올 정도로 진정성 있게 임한 이이경 씨, 미친 연기력으로 연기 전성기를 맞이한 송하윤 씨까지 주조연급 연기자 모두가 물이 오른 연기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작품을 위해 파격 변신한 박민영의 모습과 티빙의 화제작 '환승연애'를 연상시키는 티저를 사전 공개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전 회차를 통틀어 수도권 평균 시청률 9.9%, 전국 평균 시청률 9.2%를 기록하면서 수도권과 전국 모두 역대 tvN 월화드라마 평균 시청률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둔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남녀 10대 시청층에서 각각 전 회차 수도권 평균 3.7%, 4.8%를 기록하며, 2022년 이후 tvN 평일 드라마 남녀 10대 시청률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연이은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TV-OTT 화제성 1위 등 방송 내내 파죽지세의 기록 경신에 이어, tvN 드라마 공식 SNS와 SMR(스마트미디어렙)을 통해 공개된 공식 영상은 지난 26일 기준 조회수 10억 5천 뷰를 돌파하면서 국내 드라마 단일 IP로는 역대급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티빙이 서비스된 이래 tvN 드라마, 예능을 통틀어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1위를 기록한 콘텐츠다. 전 회차 실시간 라이브와 VOD를 합산했을 때 총 20억분(3,330만 시간)에 달하는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티빙 첫 방송 대비 최종회 방송의 실시간 라이브 UV(순방문자수)는 약 243% 증가했고, 누적 유료가입기여자수 역시 가파르게 증가해 첫 주 대비 1,000%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며 종영했다.
글로벌 성과도 남달랐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지난 25일 기준 아마존프라임비디오에서 K드라마 최초로 4차례에 걸쳐 글로벌 TV쇼 부문 일간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장기흥행의 척도인 월간 순위에서도 1월에 글로벌 2위를 기록했고 방송이 종영된 현재까지도 일간 차트 1~2위를 다투는 중이다. 방송 기간 중에는 누적 73개국에서 일간 순위 1위를 기록했고 전통적으로 K드라마 강세 지역이었던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최고 2위), 캐나다(최고 1위), 프랑스(최고 2위), 영국 (최고 3위) 등을 기록하며 미주·유럽 국가에서도 '내남결 열풍'에 동참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글로벌 흥행으로 CJ ENM은 오랜만에 웃었다. 지난해 CJ ENM은 '더 문', '외계+인' 1부 등 배급한 텐트폴 영화들이 줄줄이 흥행에 참패하고, tvN이 방송한 드라마 대부분이 저조한 시청률을 내며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흥행을 필두로 올해는 개선된 성과를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CJ ENM 관계자는 "K콘텐츠가 방송 채널과 국내, 해외 OTT에서 트리플 흥행에 성공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CJ ENM의 tvN 채널과 계열사인 스튜디오드래곤, 티빙이 힘을 합쳐 마케팅, 제작, 유통 전략을 펼쳐 빛을 발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 tvN]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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