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글로벌 도전…‘카잔’으로 날개 달까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internet.com) 2024. 2. 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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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IP ‘던파’ 활용한 하드코어 액션 RPG ‘눈길’
넥슨의 글로벌 도전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
넥슨의 글로벌 시장 도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올여름 출시 예정인 멀티플랫폼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비롯해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데이브 더 다이버’의 성공을 이을 흥행작 탄생 여부가 주목된다.

넥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9323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넥슨은 올해도 다수의 신작 출시와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근 판호 발급에 성공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고 지난해 12월 출시해 초반 흥행에 성공한 ‘더 파이널스’는 오는 3월 시즌2를 예고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올여름에는 PC·콘솔 멀티플랫폼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도 출격한다.

넥슨의 또 다른 기대주는 네오플이 제작 중인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다. 넥슨이 세계 시장을 무대로 성과를 내기 위해 준비 중인 핵심 타이틀 중 하나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원작 ‘던전앤파이터’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펠로스 제국의 영웅 ‘카잔’을 주인공으로 삼은 PC·콘솔 액션 RPG다. 이용자는 반역 누명을 쓰고 추방돼 가까스로 살아남은 ‘카잔’이 본인의 몰락 과정을 파헤치며 벌어지는 여정을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이 주목받는 것은 넥슨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싱글 플레이 기반의 하드코어 액션 게임으로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PC온라인 게임이었던 ‘프로젝트 BBQ’에서 ‘프로젝트 AK’라는 이름으로 변경을 알렸을 당시 ‘소울라이크’를 표방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소울라이크가 맞다며 원작의 액션성을 콘솔에서 극한으로 재현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걸맞게 정교하고 깊이 있는 액션 공방,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구축할 수 있는 캐릭터 및 장비 성장 등이 주요 특징이다.

실제 넥슨도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플레이 장면을 담은 신규 트레일러를 지난해 12월 ‘더 게임 어워드(TGA)’를 통해 처음 공개하는 등 글로벌 이용자에게 눈도장을 받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해당 영상은 글로벌 게임 웹진 게임스팟, IGN 등에서 각각 19만회, 10만회 등을 기록하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전체 채널의 누적 조회수는 70만회에 육박한다. 3D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보스 전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얻기도 했다.

최근에는 소수의 이용자를 선정해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진행하며 게임성 검증 작업을 거치기도 했다. 약 사흘간 24시간 동안 진행된 FGT에서는 보스 전투와 액션성에 대해 호평을 받았다. 전투와 전반적인 체험 측면의 첫인상도 강렬했다는 평이다. 이에 개발사 네오플은 현장 참여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게임성을 가다듬어 나갈 계획이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넥슨의 글로벌 도전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넥슨은 최근 몇 년간 콘솔 플랫폼 도전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여러 시도 중 결실을 본 작품 중 하나가 지난해 글로벌 게이머에게 호평을 받은 해양 어드벤처 경영시뮬레이션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다. ‘스팀’ 출시 이후 단기간에 100만장 판매에 성공했고 평단과 이용자들로부터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닌텐도 스위치로 영역을 확대했고 올해는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에도 출시를 앞뒀다. 스웨덴에 소재한 개발 자회사 엠바크스튜디오가 제작한 ‘더 파이널스’도 지난해 12월 출시 초반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올여름 출시 예정인 ‘퍼스트 디센던트’ 역시 지난해 크로스플레이 오픈베타에서 글로벌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와관련 넥슨 이정헌 대표는 “넥슨은 2024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존 프랜차이즈에 다양한 업데이트를 이어갈 것이며 신규 게임 출시를 통해 진취적인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며 “올해는 다양한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 특히 중국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가능한 빠르게 출시할 예정이고 ‘퍼스트 버서커: 카잔’,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 등 주요 신작 라인업을 추가할 예정이다”라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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