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G파트너스, 중고차 플랫폼 ‘리본카’ 매각 속도… 인수 약 7년 만

배동주 기자 2024. 2. 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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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직영 중고차 플랫폼 '리본카'를 운영하는 중고차 유통·판매 업체 오토플러스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7년 인수한 지 약 7년 만으로, 한때 신규 펀드를 설정해 재투자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투자금 회수로 방향을 정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삼정KPMG를 오토플러스 매각 주관사로 선정, 최근 잠재 인수 후보 물색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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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주관사 삼정KPMG 선정
인수 후 매출 2000억대 성장
대기업 진출에도 성장 가능성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직영 중고차 플랫폼 ‘리본카’를 운영하는 중고차 유통·판매 업체 오토플러스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7년 인수한 지 약 7년 만으로, 한때 신규 펀드를 설정해 재투자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투자금 회수로 방향을 정했다.

리본카 CI.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삼정KPMG를 오토플러스 매각 주관사로 선정, 최근 잠재 인수 후보 물색을 본격화했다. 매각 대상은 오토플러스 경영권 지분 98.72%다. 오토플러스 종속기업인 오토플러스솔루션, 베스트바이카 등도 함께 매각한다.

VIG파트너스는 2022년 한 차례 매각을 추진하며 글로벌 IB인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했지만, 이번 매각 추진에선 삼정KPMG로 주관사를 변경했다. 국내 중견기업을 오토플러스 인수 유력 후보로 설정, 글로벌 IB 대신 국내 회계법인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오토플러스는 중고차 유통 관리 전문기업으로 2000년 출발했다. 중고차 매입 후 부품교체, 판금·도장 등을 직접 진행해 판매하는 직영 중고차 리본카가 대표 브랜드로, VIG파트너스는 영세 업체 중심의 국내 중고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인수했다.

VIG파트너스는 2017년 4월 오토플러스 지분 100% 인수에 1100억원을 쏟았다. 구주 인수 대금 약 600억원 외에 신규 투자금 500억원이 포함된 금액으로, VIG파트너스는 중고차 거래를 온라인으로 확장해 2017년 1394억원이었던 매출을 2022년 2345억원으로 키웠다.

다만 매각은 쉽지 않았다. 2022년 코오롱그룹 등 복수의 원매자가 오토플러스 인수 의향을 타진했지만, 기준금리 인상 등 여파로 가격 눈높이에 차이가 생기면서 중단됐다. 같은 해 대기업의 중고차 소매시장 진입이 허용됐다는 점도 악영향을 미쳤다.

일각에선 VIG파트너스가 오토플러스 인수에 활용한 ‘브이아이지제삼호펀드’ 외 새로운 펀드를 설정해 재투자하는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조성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2016년 9월 설정한 펀드인 만큼 투자금 회수에 나서야 했지만, 원활하지 않아서다.

VIG파트너스는 이번 매각은 순조로울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가 작년 10월 인증 중고차 사업 시작했지만, 실보다 득이 많은 분위기다. 중고차 시장의 소비자 신뢰가 오르고 시장이 커지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케이카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오히려 약 9% 증가했다.

경기 용인시 현대 인증중고차 센터에 상품화를 마친 중고차들이 세워져 있다. /뉴스1

중고차 업계에선 시장 신뢰가 높아지면 현재 연 230만대 규모인 중고차 시장 규모가 300만 대까지 커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은 중고차 시장 규모가 신차 시장의 2배에 이르는데, 한국은 1.4배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가 정부 권고에 따라 중고차 시장 점유율을 2025년 4월까지 4.1%로 제한하기로 한 점도 기존 업계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현대차의 인증 중고차 판매로 오토플러스 등의 인증 중고차 인지도는 올라가는 동시에 시장 장악 기회를 얻을 수도 있어서다.

VIG파트너스는 오토플러스 매각 구조 단순화를 위한 지분 정리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중고차 매입 후 부품교체, 판금·도장 등 작업을 진행하는 오토플러스서비스와 리본카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오토플러스커머스를 종속회사에서 오토플러스로 흡수합병했다.

VIG파트너스 측은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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