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지도 or 친정팀 복귀' 엔리케,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바르샤 유력 기자 "차기 사령탑 후보 3명으로 압축, 엔리케도 포함"

노찬혁 기자 2024. 2. 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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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차기 사령탑 후보를 3명으로 압축했다. 

바르셀로나 소식에 정통한 기자 제라르 로메로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바르셀로나는 차기 감독 후보로 3명을 주시하고 있다. 한지 플릭, 로베르토 데 제르비, 루이스 엔리케까지 총 3명이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비야레알과 경기에서 3-5로 패배하자 자진 사임을 발표했다. 사비 감독은 "나는 6월 30일부터 더 이상 바르셀로나 감독직을 수행하지 않는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바르셀로나의 팬으로서 이를 방치하면 안된다"고 전했다.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 레전드 출신이다. 1991년 바르셀로나 유스 클럽에 입단해 1997년까지 뛰었다. 1998년부터 2015년까지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사비는 바르셀로나에서 뛰면서 8번의 라리가 우승과 4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위기를 맞이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슈퍼컵에서 1-4로 대패를 당했고, 아틀레틱 빌바오와 코파 델 레이 8강전에서도 2-4 완패했다. 현지에서는 사비 감독의 경질설이 흘러나왔고, 비야레알전에서 패배하자 사임 의사를 드러냈다.

사임 발표 이후 바르셀로나 후임 사령탑에 관심이 쏠렸다. 티아고 모타, 라파 마르케즈, 지오 반 브롱코스트 등 차기 사령탑 후보 리스트가 올라오기도 했다. 플릭과 데 제르비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최근에는 토마스 투헬도 바르셀로나 감독직에 관심을 표명했다. 

바르셀로나는 파리 셍제르망 엔리케 감독도 염두에 두고 있다. 엔리케는 스페인 국적의 감독이다. '루초'라는 애칭으로도 자주 불린다. 2004년 은퇴 후 3년 동안 휴식기를 가졌던 엔리케는 2007년 6월 바르셀로나 B팀의 감독으로 임명됐다. 

2008-09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바르셀로나와 연장 계약을 체결했고, 2009-10시즌 3부리그에 있던 바르셀로나 B팀을 11년 만에 2부리그 승격시켰다. 2010-11시즌에는 2부리그에서도 3위를 차지하며 팀 창단 이후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AS 로마, 셀타 비고를 거쳐 바르셀로나 감독직을 수행했다.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부임한 첫 시즌부터 트레블을 기록하는 등 엄청난 위업을 달성했고, 라리가 우승 2회, 코파 델 레이 우승 3회 등 트로피를 무려 9개나 들어올렸다. 

바르셀로나에서 2016-17시즌을 마지막으로 엔리케 감독은 '야인'이 됐고, 스페인 대표팀 감독직을 수행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과 UEFA 네이션스리그를 경험했고, 현재는 프랑스 리그앙 최강팀인 파리 생제르망에서 킬리안 음바페, 이강인을 지도하고 있다. 

엔리케는 PSG 부임 첫 시즌 만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16승 6무 1패 승점 54점으로 압도적인 리그앙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미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도 2-0으로 승리하며 8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쿠프 드 프랑스도 8강에 진출해 현재 두 번째 트레블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 엔리케는 자신이 트레블을 달성했던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과연 엔리케 감독이 바르셀로나로 돌아갈지 아니면 PSG 남아 이강인을 계속 지도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파리 생제르망 루이스 엔리케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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