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하남 엄마 박진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 엄마'될 것

경기=이건구 기자 2024. 2. 2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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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의회 박진희 부의장. /사진=이건구 기자
"정치인 박진희, 상황에 따라 일희일비(一喜一悲) 하지 않는다는 '총욕불경(寵辱不敬)'의 자세로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지난 2014년 제7대 하남시 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해 제8대 시의회를 거쳐 제9대 시의회에 연이어 입성한 하남시의회 최초이자 최연소 3선 여성의원인 박진희 부의장(국민의힘, 미사1·2동)의 정치철학을 엿볼 수 있는 일성이다.

박 부의장은 3선 시의원으로서 지방의회 의정 활동의 꽃이라 불리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송곳 같은 질의와 아동·청소년·청년·어르신 등을 위한 민생에 초점을 맞춘 약 40여 건의 조례 입법 활동 등 시민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일 잘하는 하남 엄마'로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이에 머니S를 비롯한 하남시청(시의회) 출입 기자 6인은 27일 오전 10시 하남시의회 부의장실에서 제9대 전반기 시의회를 불과 4개월여를 남겨둔 박 부의장을 만나 그간의 의정 활동에 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남시의회 박진희 부의장. /사진=이건구 기자
박 부의장은 인터뷰에서 여성 의원으로서의 섬세함이 묻어 나오는 '하남 엄마'라는 별칭답게 '아이가 행복한 보육·교육도시 하남',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환경 특화도시 하남' 실현을 위한 정책토론회와 문화정책 포럼, '도시의 품격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공공디자인 포럼 등을 개최한 것을 지난 의정 활동의 보람으로 꼽았다.

먼저 '아이가 행복한 보육·교육도시 하남'을 위한 '느린 학습자 지원 토론회'는 아직은 사회적 관심이 부족하고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느린 학습자'에 대한 공론화와 생애 주기별 맞춤교육 지원을 공감하는 자리가 되면서 '하남시 느린 학습자 평생교육 지원 조례' 제정으로 이어졌으며 시청과 협의해 아동 돌봄 기관인 다 함께 돌봄, 지역아동센터 등과 연계해 제도화했다.

이 밖에도 하남시 미래의 주역인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어린이·청소년 의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 조례 △아동안전 관리 조례 △청소년 심리지원에 관한 조례 △혁신교육지구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만화·웹툰 진흥 조례 △학교 밖 청소년 교육지원 조례 등을 제·개정했다. 의원연구단체인 '청년과 함께 도약하는 하남'도 결성했다.

특히 2013년에 제정됐던 '하남시 학교 밖 청소년 교육지원 조례'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박 부의장은 단순 교육지원이 아닌 인식개선과 자립·취업·의료·상담·지원 등 청소년들의 욕구를 폭넓게 수용해 조례를 개정했다.

하남시의회 박진희 부의장. /사진=이건구 기자
박 부의장은 "솔직히 시민들의 표를 의식하는 선출직 정치인이다 보니 아이들보다는 학교 측이나 학부모들이 원하는 쪽의 정책 입안에 좀 더 신경을 쓰게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이는 빈약한 시 재정으로 인한 것인 만큼 중앙정부와 교육청이 교육과 관련한 공모사업 등을 늘리는 등의 재정적 지원과 교육정책에 관심을 좀 더 가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종대에서 무용을 전공한 박 부의장은 하남시의 문화·예술정책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박 부의장을 비롯해 3명의 문화 예술 전공 시의원이 참가한 '하남 문화정책포럼'에서는 젊은 도시 하남에 걸맞은 문화정책을 펼치는 한편 문화와 첨단산업의 융합으로 자족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컬처노믹스 하남'으로 나아가는 것이 하남 문화 예술의 길이라는 결론을 도출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20년 등하굣길이 위험하다는 덕풍초교의 한 초등학생의 손 편지를 접한 뒤 박 부의장이 시작한 '아이들이 안전한 도로 조성 사업'은 문체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호평을 받았다. 이후 하남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실시된 '공공디자인 토론회'는 품격 높은 도시로 나가는 첫걸음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남시의회 박진희 부의장. /사진=이건구 기자
박 부의장은 "제9대 시의회의 지난 2년간 전반기 의정 활동을 되돌아보면 지난 7·8대 의회와 비교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이는 "지난 2022년 '지방자치법'이 전면 개정되면서 본격적인 지방자치 2.0시대를 맞는 등 지방의회가 숙성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박 부의장은 "하남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시민의 발이 되기 위한 시의원으로서 하남을 위한 작은 밀알이 되고 싶다"며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통합적 리더십, 소시민을 위하는 따뜻한 리더십, 모두가 잘 사는 균형의 리더십으로 품격 있는 도시 하남을 이룰 수 있도록 깊이 있고 스피드한 의회 운영을 이어갈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경기=이건구 기자 gt209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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