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16개 차종, 美 IIHS 충돌평가 '최고 안전한 차'…업계 최다

강주헌 기자 2024. 2. 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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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6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을, 10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TSP 이상 등급을 받은 차종은 현대차와 제네시스 각각 7개, 기아 2개 등 총 16개로 글로벌 자동차 그룹 중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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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6(왼쪽), 기아 텔루라이드(가운데), 제네시스 GV60.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6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을, 10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TSP 이상 등급을 받은 차종은 현대차와 제네시스 각각 7개, 기아 2개 등 총 16개로 글로벌 자동차 그룹 중 가장 많다. 기아 텔루라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체 평가 항목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TSP+ 등급에는 △아이오닉6 △코나 △G80 전동화 모델 △GV80 △GV60 △텔루라이드가 이름을 올렸다. TSP 등급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아이오닉5 △투싼 △팰리세이드 △싼타크루즈 △G90 △G80 △GV70 △GV70 전동화 모델 △스포티지다.

올해 충돌평가는 지난해보다 평가 기준이 강화됐다. 뒷좌석 탑승객 보호와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에 더욱 엄격한 기준이 적용됐다.

전면 충돌 평가에는 뒷좌석 더미(인체 모형)가 추가로 배치돼 전방 충돌 시 뒷좌석 승객의 상해 가능성을 점검하며, TSP+ 획득을 위해서는 해당 항목에서 '양호함'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측면 충돌 평가는 TSP 자격 요건이 한 단계 높아졌다. 기존에는 '양호함' 등급 이상을 받으면 TSP를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TSP와 TSP+ 모두 '훌륭함' 등급을 필요로 한다.

아울러 전방 스몰 오버랩 충돌 평가의 경우 기존에는 운전석과 조수석 부분의 평가 등급이 각각 나왔으나, 이번부터 IIHS는 운전석과 조수석 스몰 오버랩 평가를 하나로 통합해 둘 가운데 낮은 등급을 최종 등급으로 부여한다.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전방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등 총 3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을 획득해야 한다.

또한 주·야간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차량과 보행자)에서 '양호함' 이상의 등급을, 전조등 평가는 차량의 전체 트림에서 '양호함' 이상 등급을 받아야 한다.

데이비드 하키 IIHS 회장은 "올해 TSP+/TSP 수상 차종들은 단연 돋보인다"며 "차량 탑승객은 물론 취약한 보행자까지 최고 수준으로 보호해 준다"며 평가했다.

올해는 TSP+ 등급 22개 차종, TSP 등급 49개 차종 등 총 71개 차종이 선정됐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 안전 및 품질 책임자(GCSQO) 브라이언 라토프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항상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차량 탑승객과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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