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다저스 시범 경기 ‘데뷔전’에서 대포

박강현 기자 2024. 2. 2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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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신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시범 경기 ‘데뷔전’에서 대포를 터트리며 2024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MLB(미 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홈런을 날리는 모습. /AP 연합뉴스

오타니는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MLB(미 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오타니는 1회 첫 타석 삼진, 3회 두 번째 타석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팀이 1-4로 뒤지던 5회 2사 2루에서 도미니크 레온(33)과 풀카운트 대결 끝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범 경기 첫 출전에서 세 타석을 소화한 오타니는 이후 더 이상 타석에 들어서지 않고 대타로 교체됐다. 오타니의 홈런에 힘입어 다저스는 9대6으로 승리했다.

오타니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시범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오타니 쇼헤이가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MLB(미 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LA에인절스를 떠나 다저스와 세계 스포츠 사상 총액 기준 최대 규모 계약인 10년 7억달러(약 9327억원) 계약을 맺은 오타니는 작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여파로 올 시즌엔 타자로만 뛸 예정이다. 여전히 재활 중인 오타니는 이날 경기 뒤 “오늘 경기를 아무 문제없이 소화할 수 있어 뜻깊다”고 했다.

데이브 로버츠(52) 다저스 감독은 “첫 경기부터 오타니는 홈런을 날렸다”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타격에서 안정감을 과시한 오타니는 약 3주 뒤인 3월 20일과 21일 오후 7시 5분에 이틀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MLB 정규리그 개막전 ‘서울 시리즈’에서 다저스 공식 데뷔전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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