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시 살아났다”…홀란의 5골 부활 선언
“내가 다시 살아났다.”
엘링 홀란(24)이 ‘득점 기계’로 돌아왔다고 선언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 16강에서 루턴 타운을 상대로 골 세리머니를 다섯 번이나 보여주는 원맨쇼로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를 8강 진출로 이끌었다.
홀란은 28일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FA컵 16강 원정에서 전반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5골을 터뜨리면서 6-2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트레블(3관왕)에 도전할 수 있는 희망을 안게 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선두 리버풀을 승점 1점차로 추격하고 있고,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선 16강 1차전에서 코펜하겐을 3-1로 격파했다.
무엇보다 맨체스터 시티를 든든하게 만드는 것은 골잡이 홀란의 부활이다. 지난 시즌 EPL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던 홀란은 이번 시즌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홀란이 여전히 EPL 득점 선두(17골)를 달리고 있지만 피로 골절로 두 달 가까이 결장했다가 복귀하면서 결정적인 골 찬스를 놓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불과 1주일 전인 브렌드퍼드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홀란이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다. 최근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인간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홀란은 다음 경기에 득점할 것”이라고 두둔했을 정도다.
다행히 홀란은 FA컵이지만 같은 EPL 상대인 루턴을 상대로 예전 같은 면모를 보여줬다. 홀란은 전반 3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18분과 40분 그리고 후반 10분과 13분에 상대 골문을 열었다. 홀란은 모두 왼발로 5골을 터뜨렸는데, 팀 동료인 팀 동료인 케빈 더 브라위너와 합작한 득점만 4골이었다. 홀란이 맨체스터 시티에서 5골을 넣은 것은 지난해 3월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라이프치히와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7-0 승) 이후 처음이다.
홀란도 자신의 부활을 자신하고 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내 건강이 회복되고 있다. 마침내 최고의 컨디션을 되찾았기에 기분이 좋다.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홀란은 이제 자신을 믿어준 팬들을 위해 남은 대회에서 우승컵 도전에 나서겠다는 각오도 남겼다. 당장 3월 6일 코펜하겐과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기다리고 있다. 홀란은 “신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공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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