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 러에 제공한 포탄 절반 이상이 불량”…우크라 고위관계자, RFA보도

곽선미 기자 2024. 2. 2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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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포탄의 절반 이상이 불량'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우크라이나 고위 관계자 말을 인용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통계 자료를 보면 러시아는 이미 북한으로부터 150만 발의 탄약을 수입했다"며 "(다만) 이 탄약들은 70~80년대 만들어진 것들로, 절반 이상이 작동하지 않거나 사용 전 복원이나 검사가 필요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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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볼피노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경찰국 수사국장은 지난 14일(현지 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러시아가 하르키우 지역에서 북한 무기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며 증거 사진을 공개했다. 파편에 ‘순타지-2신’이라는 한글 각인이 보인다. 하리키우 경찰국 수사국장 페이스북 캡처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포탄의 절반 이상이 불량’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우크라이나 고위 관계자 말을 인용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GUR) 바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지난 23일 현지 매체 인테르팍스-우크라이나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전했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통계 자료를 보면 러시아는 이미 북한으로부터 150만 발의 탄약을 수입했다"며 "(다만) 이 탄약들은 70~80년대 만들어진 것들로, 절반 이상이 작동하지 않거나 사용 전 복원이나 검사가 필요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이 러시아에 오래된 군수품을 제공하는 대가로 미사일과 잠수함에 필요한 기술을 요구했다고도 언급했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북한은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된 기술 역시 러시아에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이미 최고조에 달한 한반도 긴장을 더욱 증폭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군인들에게 공급되는 북한산 포탄의 품질 문제는 이미 여러 차례 논란이 됐다.

우크라이나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2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받은 탄약의 상태가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에 러시아군의 대포와 박격포가 터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 26일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포탄 등 무기 수백만 발을 러시아에 넘기고 식량과 생필품 등을 들여오고 있다고 밝혔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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