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데뷔전부터 안타…현지 중계진, “자이언츠는 이제 익숙해져야 할 것”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에서 현지 중계진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28일 오전 5시 5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MLB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전,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매리너스의 선발로 나선 조지 커비의 연이은 빠른 투구와 상대했다.
시속 96마일에 달하는 초구를 지켜 본 이정후는 결국 3구 몸쪽 변화구를 잡아당겼고, 이 타구는 우익수 앞으로 흐르며 메이저리그 첫 안타로 기록됐다. 아직은 시범경기지만 메이저리그 데뷔전 첫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 냈다. 이정후는 이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첫 득점도 함께 신고했다.
이날 중계는 MLB.com을 통해 영상없이 오디오로만 이뤄졌다. 이 날 경기에서 중계진은 이정후의 첫 안타 직후 “자이언츠는 이제 익숙해져야 할 것”이라면서 “이정후는 그의 커리어 내내 공에 방망이를 맞히는데 성공한 선수라는 것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정후의 가장 큰 강점은 컨택 능력에 있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93%에 가까운 컨택 능력을 보였다. 헛스윙이 거의 없으면서도 수준급 장타 생산력을 보였다.
이후에도 이정후는 이 날 2번 더 타석에 들어섰고 비록 이어진 안타는 없었지만 위협적인 스윙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정후는 5회초 수비 때 타일러 피츠제럴드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난타전 끝에 10-10 무승부로 끝났다.
앞서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으며 아시아 출신 야수 중 역대 최고 포스팅 신기록을 기록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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