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바람의 손자' ML 시범경기 데뷔전 첫 안타 장식! '전력질주' 득점까지 올렸다

박연준 기자 2024. 2. 28. 08: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데뷔전부터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정후는 28일 오전 5시5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전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3번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중전 안타 때 2루에 있던 이정후가 전력질주 해 홈을 밟으며 첫 득점까지 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데뷔전부터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정후는 28일 오전 5시5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전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이정후(중견수)-타이로 에스트라(2루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호르헤 솔레르(지명 타자)-윌머 플로레스(3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케이시 슈미트(유격수)-엘리오트 라모스(우익수)-루이스 마토스(좌익수)로 이어졌다. 선발 투수 조던 힉스.

이정후가 상대할 투수는 빅리그 2년차 영건 저지 커비가 마운드에 올랐다. 커비는 직구 평균 구속 시속 153km의 강속구를 구사하는 파이어볼러로 지난 시즌 빅리그에서 31경기 선발 등판해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35로 활약했다. 

특히 커비는 2022년 8월 2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경기 시작 후 1구부터 24구까지 모두 스트라이크를 던진 진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0-2로 뒤지던 1회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서 시애틀 선발 우완 조지 커비와 0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하지만 이정후는 위축되지 않았다. 3구째 변화구에 배트를 휘둘렀고 이는 2루수와 1루수 옆을 빠지는 우전안타로 연결됐다.

이후 이정후는 특유의 과감한 주루 플레이도 선보였다. 후속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타석 때 곧바로 2루 도루를 시도, 에스트라다는 공을 타격해 땅볼을 만들었고, 상대 수비가 공을 더듬으면서 이정후와 에스트라다 모두 살았다. 이어 3번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중전 안타 때 2루에 있던 이정후가 전력질주 해 홈을 밟으며 첫 득점까지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기세를 이어갔다. 윌머 플로레스의 내야 안타에 이어 패트릭 베일리가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5-2로 앞서갔다. 이정후의 안타를 시작으로 팀의 대량 득점이 만들어졌다. 

시범경기에 나서는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 사진=SF자이언츠 공식 SNS

이후 이정후는 두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섰으나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2회 1사 후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 땅볼을, 4회 2사 1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이정후는 5회 수비를 앞두고 타일러 피츠제럴드와 수비 교체됐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33, 3타수 1안타 1득점이다. 

이정후는 지난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504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는 MLB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 포스팅 역대 최대 규모다. 또 4년을 뛴 후 남은 계약을 파기하고 지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됐다. 자신이 왜 1500억원의 계약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첫 데뷔전부터 증명해낸 이정후다. 

 

사진=샌프란시스코 구단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