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저PBR주 '밸류업' 약발 끝났다…다음 타자는?

■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우리 증시는 어제(27일)도 추웠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 실망감에 저PBR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이틀째 나왔습니다. 

밸류업 약발이 다 한 건지, 어제는 시장의 시선이 바이오 등 성장주로 향했는데요. 

저PBR주는 끝난건지, 그럼 다음 타자는 누가될지 증권가 전망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어제 코스피 0.83% 내려 2625.05포인트였고 코스닥은 1.57% 하락해 853.75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수급 상황을 체크해 볼까요?

어제도 외국인은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유가증권시장에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다만 기관의 26일에 이어서 2거래일 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지수에 부담이 됐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주요 메이저 주체의 매수세가 실종됐습니다.

3거래일 연속 외국인과 기관 팔자세 보였습니다.

개인만 고스란히 그 물량 받아 가면서 2134억 원 순매수 기록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마감 상황 보겠습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러브콜에 소폭 오르며 버텨줬습니다만, SK하이닉스가 그간의 상승을 뒤로 하고 어제는 낙폭이 꽤 깊게 나왔습니다. 

마이크론이 5세대 HBM 양산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5%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저PBR주 대체적으로 낙폭을 이어가며 현대차 0.2%, 기아 1.75% 하락했는데, 시장의 관심이 바이오 쪽으로 이동하면서 셀트리온은 4.74%의 상승세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입니다.

2거래일 연속 제약 바이오 쪽이 업종 상승률 위에 배치됐습니다.

그 안에서도 알테오젠의 상승세 이어갔고, 셀트리온 그룹주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9.03% 상승했습니다.

반면 기대를 모았었던 반도체주들은 SK하이닉스와 함께 약세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HPSP 2% 넘게, 리노공업 1.4% 조정을 받았습니다.

환율은 계속해서 보합권입니다.

어제 1331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장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습니다. 

국내증시가 기업 밸류업의 기대로 강세를 보였었는데, 이번 주에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내용이 발표되고 이 종목들이 낙폭을 기록하고 있죠.

저PBR주의 약발이 끝난 것인가 하는 물음이 들지만, 증권가에서는 대부분 저PBR주를 계속 가져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3월 중 주총 시즌, 4월 총선, 6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확정안 등 지속적인 재료들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키움증권은 ROE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는 업종들은 세부 가이드라인 공개 이후 추가 상승 여력 존재한다며 이들 업종에 대한 중립 이하의 비중 축소는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저PBR주와 함께 그동안 SK하이닉스도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한 시세를 보여줬었다가 어제 반락했는데요. 

반도체단에서는 삼성전자가 오히려 시장의 방어주 역할을 하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가 연초 이후 -7.1% 정도 떨어졌는데, 최근 주가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하기 때문에 오히려 방어적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저PBR주와 SK하이닉스의 다음 타자는 옥석이 가려진 일부 저PBR주와 삼성전자가 될 수 있겠습니다. 

저PBR주와 반도체단에서 아예 시선을 돌려보자면 바이오주도 주목해 볼만 합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현재 헬스케어 PBR이 2015년 수준에 수렴합니다.

그런데 올해 ROE는 10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성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게다가 헬스케어 테마는 역사적으로 미국 암학회가 있는 3-4월에 수익률이 양호한데요. 

최근에 모멘텀이 있는 종목들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삼성증권에서 제시한 추천 종목입니다. 

이번 주 짐펜트라를 출시하는 셀트리온 그룹주를 비롯해 코스피 이전 수급 기대가 있는 HLB, 미국 암학회에 참여하고 발표가 예정돼 있는 레고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폐암치료제인 유한양행, 오스코텍.

비만치료제 제형 변경 플랫폼을 보유한 펩트론까지 눈여겨보시면 좋겠습니다. 

오늘(28일) 국내 증시 저PBR주 약세가 지속되며 바이오 등 성장주 쪽으로 순환매가 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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