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파트2', 사막 위에 피어난 티모시 샬라메 [무비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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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파트2' 드니 빌뇌브 감독이 만든 스크린 위 속 티모시 샬라메가 피어났다.
28일 영화 '듄: 파트2'(연출 드니 빌뇌브 감독·제작 워너브라더스)가 개봉했다.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를 그린다.
과연 티모시 샬라메가 '웡카'에 이어 '듄: 파트2'로 2연타 홈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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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듄: 파트2' 드니 빌뇌브 감독이 만든 스크린 위 속 티모시 샬라메가 피어났다.
28일 영화 '듄: 파트2'(연출 드니 빌뇌브 감독·제작 워너브라더스)가 개봉했다.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를 그린다.
작품은 지난 2021년 개봉한 영화 '듄'의 후속편이다. 10191년,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후계자인 폴은 황제의 모략으로 멸문한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다.
어머니 레이디 제시카(레베카 퍼거슨)와 간신히 목숨만 부지한 채 사막으로 도망친 폴은 그곳에서 만난 반란군들과 만나게 된다.
폴은 프레멘의 지도자 스틸가(하비에르 바르뎀)의 도움으로 이들의 생활 방식을 배우고, 함께 동화돼 간다. 그곳에서 자신의 꿈속 여자 챠니(젠데이아 콜먼)와 만난 폴은 지도자로서 각성할 준비를 마친다.
동시에 황제 샤담 4세(크리스토퍼 월켄)와 귀족 가문은 잔혹한 암살자 페이드 로타(오스틴 버틀러)를 앞세워 폴을 꺾으려 한다.
마침내 폴은 페이드 로타와 검을 부딪히며,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페이지를 열 모든 준비를 마친다.
동명의 유명 SF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듄'은 지난 2021년 1편에 이어 약 3년 만에 파트2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1이 세계관과 폴의 존재를 위한 포석이 됐다면, 파트2는 폴의 고뇌와 각성을 담아냈다.
이는 드니 빌뇌브가 그려낸 스크린 속 사막 위에서 꽃으로 피어난다. 티모시 샬라메가 연기한 폴은 예언자로 추앙받으면서도, 자신이 가진 권력과 능력을 경계한다. 티모시 샬라메는 그러한 폴의 혼란을 섬세한 감정선으로 연기한다. '티모시 샬라메'를 지워낸 후 오롯이 '폴'로 아라키스 행성에 존재한다.
또한 확장된 스케일의 '듄: 파트2'는 스토리적 재미와 동시에 '보는' 재미가 있다. 스크린으로 관람하는 영화의 재미는 모든 작품이 마찬가지겠지만, '듄: 파트2'는 독보적인 영상미로 러닝 타임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그려낸 또 다른 예술이다.
극 중반부까지 폴의 혼란한 감정을 담아냈다면, 후반부에 이르러선 그의 곧은 심지가 드러난다. 이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건 그의 역적인 새로운 인물 페이드 로타다. 이를 연기한 배우 오스틴 버틀러의 존재감은 섬뜩한 비주얼로 독보적인 분위기를 뽐냈다.
다만 중반부까지 폴의 감정선에 집중하며 호흡이 느려졌다면, 후반부에 이르러선 마치 빨리 감기를 누른 듯 빠른 전개가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일부 캐릭터는 존재감이 아쉬우리 만큼 다소 허무하게 퇴장하고, 일부는 급작스러운 전개로 느껴지기도 한다.
오랜 시간 기다렸을 팬들을 위해 166분을 꽉 채운 '듄: 파트2'다. 과연 티모시 샬라메가 '웡카'에 이어 '듄: 파트2'로 2연타 홈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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