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우크라 파병' 발언에 佛 외무 '비전투병' 파병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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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직접 파병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발언에 서방이 즉각 진화에 나섰지만, 프랑스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에 비전투병을 보낼 수 있음을 시사하며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조처를 고려해야 한다"며 "이는 매우 구체적인 요구에 대응해야 한다. 특히 지뢰 제거, 사이버 방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의 무기 생산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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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파병 시 러-나토 갈등 불가피" 경고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직접 파병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발언에 서방이 즉각 진화에 나섰지만, 프랑스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에 비전투병을 보낼 수 있음을 시사하며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조처를 고려해야 한다"며 "이는 매우 구체적인 요구에 대응해야 한다. 특히 지뢰 제거, 사이버 방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의 무기 생산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행동은 전투의 문턱(전투 영역)을 넘지 않고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수행해야 할 수도 있다"며 "배제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이것이 오늘날 공화국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직접 전장에서 싸우는 병력이 아니더라도 어떠한 형태로든 파병을 고려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파병 등) 어떤 것도 배제돼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러시아가 이 전쟁에서 이길 수 없도록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과 다른 유럽 국가들은 즉시 진화에 나섰다.
미국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기 위해 군대를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승리로 가는 길은 우크라이나 군대가 스스로 방어하는 데 필요한 무기와 탄약 등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어떤 유럽 국가나 나토 회원국도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는 합의된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고,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군사 배치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피터 스타노 유럽연합(EU) 대변인도 "우크라이나에 어떤 종류의 군대나 지상군을 파견해 전투를 벌이는 것에 대해서는 EU 차원에서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은 러시아의 강한 반발도 불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파병은 러시아와 나토 간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나토 회원국에서 우크라이나로 특정 파견단을 보낼 가능성을 논의한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중요한 새로운 요소"라며 "우리는 가능성이 아니라 (러시아와 나토 사이의 직접적인 갈등의) 불가피성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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