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패권 경쟁 치열…삼성전자, 12단 적층 '승부수'

신채연 기자 2024. 2. 2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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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 반도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마이크론이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 양산을 먼저 시작하면서 우리 기업들이 빨리 움직여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기술력으로 승부를 걸었는데요.

이 소식과 함께 오늘(28일) 아침 주요 국내 이슈, 신채연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삼성전자가 개발에 성공한 제품, 어떤 겁니까?

[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처음으로 D램을 12개 쌓은 5세대 HBM을 개발했습니다.

용량도 36기가바이트로, 업계 최대 수준입니다.

삼성전자는 "전작보다 성능과 용량 모두 50% 이상 개선됐다"면서 상반기 양산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최근 미국 마이크론도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에 들어갈 HBM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올해 한시적으로 HBM 기술과 관련한 시설투자에 최대 25%의 세액공제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군사기밀 유출로 논란이 된 HD현대중공업이 입찰 참가 제재를 피했다고요?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과 더불어 다른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방사청은 현대중공업에 대한 부정당업체 제재 심의를 행정지도로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현대중공업 직원들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 등과 관련한 군사기밀을 불법 취득하고 회사 내부망을 통해 공유한 혐의가 인정돼 지난해 11월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한편 경쟁 업체인 한화오션은 "현대중공업의 기밀 탈취는 방산 근간을 흔드는 중대 비위"라며 재심의를 요구했습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으로 넘어가죠.

정부와 의사단체 간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데, 정부가 의사협회 관계자들을 고발했다고요?

[기자]

보건복지부가 어제(27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의협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의협 전현직 간부 다섯 명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전공의 집단사직에 따른 의료 공백 국면에서 정부가 의사들을 고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런 가운데, 의료사고 특례법안을 두고 환자단체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법안은 의료인이 책임보험·공제에 가입하면 과실로 환자에게 상해가 발생했더라도 환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환자단체는 "의사에게는 특혜를 주면서 환자의 사고 입증 부담은 가중시킨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앵커]

신채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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