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이나에 미군 파병 안 한다" 입장 재확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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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2년 넘게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파견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부대를 파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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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김현 특파원 = 미국 정부는 2년 넘게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파견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부대를 파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군인들을 보낼 계획이 없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대해 매우 분명히 해 왔고, 그것이 계속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 역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지상군을 보내지 않고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명확히 해 왔고, 우크라이나가 승리로 가는 길은 "미국 하원에 있다"며 미 의회의 조속한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안 처리를 촉구했다.
미국 정부의 이같은 입장은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 등 서방 일각에서 제기한 파병 검토설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아닌 우크라이나에 직접 파병은 하지 않되 무기를 포함한 물적 지원을 하는 데 초점을 둬 왔다.
앞서 피초 총리는 지난 26일 자국 TV 연설에서 나토와 유럽연합(EU)의 일부가 우크라이나에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어떤 것도 배제해선 안 된다. 우리는 러시아가 승리하지 못하도록 필요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파병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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