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4배 인상 340억 풀베팅→‘리버풀행을 막아라’…'12연패 실패' 명문 구단의 ‘승부수’→EPL만큼 최고 대우

김성호 기자 2024. 2. 2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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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투헬과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시절 알론소와 과르디올라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지난 달 사임을 발표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스스로 리버풀의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해 리버풀 팬들, 나아가 프리미어 리그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물론 클롭 감독은 지난 해 연말 구단과 상의, 이같은 결정을 내린 후 한달이 지난 1월에 이를 발표했다. 구단은 후임자를 물색했고 곧바로 사비 알론소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감독이 0순위 후보로 꼽혔다. 알론소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리버풀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기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레버쿠젠 알론소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알론소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을 무패의 강팀으로 만들었다. 현재 리그 23경기 동안 19승4무를 기록중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추격하고 있지만 우승은 거의 레버쿠젠의 것이라고 할 정도이다.

알론소 감독도 올 시즌이 끝나면 레버쿠젠을 떠날 것이라고 구단에 통보했고 이를 허락을 받았기에 다른 팀으로 이적이 가능하다. 리버풀 뿐 아니라 현재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가 참전을 할 것으로 알려져 그의 선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두 알론소가 현역 시절 뛰었던 팀이다.

이런 상황에서 분데스리가 라이벌인 바이에른 뮌헨이 알론소 영입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 데일리 스타는 25일 ‘바이에른 뮌헨은 사비 알론소의 리버풀 합류를 막기 위해 연봉을 4배로 올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리버풀이 알론소 영입에 선두주자로 나섰지만 바이에른 뮌헨도 올 시즌 알론소의 지도력에 감명받은 후 그의 영입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미 바이에른 뮌헨은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하기로 발표한 상태이다. 그도 올시즌까지만 뮌헨을 지휘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알론소 영입을 위해서 연봉을 무려 4배나 올려 줄 작정이다. 현재 500만 파운드인데 2000만 파운드로 베팅할 계획이라는 것이 언론의 보도이다.

이같은 금액은 분데스리가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이다. 또한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최고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와 같은 수준이라고 한다. 바이에른 뮌헨이 얼마나 알론소 영입을 원하는지 알수 있다.

연봉 2000만 파운드라는 엄청난 계약 조건으로 인해 리버풀이 알론소의 영입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한다. 생각보다 워낙 큰 베팅이 들어왔기에 리버풀이 감당을 하지 못하고 포기할 정도라는 것이다.

현재 투헬은 약 1000만 파운드를 받고 있는데 바이에른 뮌헨이 두배 가량을 알론소에게 베팅할 수 있는 여력은 해리 케인 덕분이라고 한다. 케인이 영입한 후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 언론의 분석이다.

참고로 이번 시즌이 끝나면 안필드를 떠나는 클롭의 연봉은 1500만 파운드로 알려져 있다. 이보다 30%정도 더 많은 연봉을 알론소에게 지급해야 리버풀은 영입할 수 있다.

사실 알론소는 맨체스터 시티 감독인 과르디올라의 제자이다. 선수 생활 마지막을 바이에른 뮌헨에서 했는데 당시 감독이 과르디올라이다. 그래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로 이적한 후 알론소를 코치로 데려오고 싶어했다. 하지만 알론소가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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