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기차 대신 AI올인...구글 검색 곧 살아난다 [뉴욕마감]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4. 2. 28.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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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 사진제공=애플허브 인스타

뉴욕증시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이틀 뒤로 다가온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을 드러냈다. 지수가 최고점을 유지하는 가운데 개별 종목의 실적을 기반으로 혼조세 양상이 이어지는 것이다. 애플은 전기차를 포기하고 생성형 인공지능에 전력하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6.82(0.25%) 내린 38,972.41을 기록했다. 그러나 S&P 500 지수는 8.65포인트(0.17%) 상승한 5,078.18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도 59.05포인트(0.37%) 하락해 지수는 16,035.3에 마감했다.

CFRA리서치 최고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실질적으로 큰 방향성이 없는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며 "개별 종목들이 마치 드러머의 비트에 맞춰 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토발은 "기술주와 임의 소비재, 통신 서비스 및 금융주가 더 나은 성과를 거두는 이유는 현재와 같은 고금리 유지 기간에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며 "관련 분야에서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때까지도 투자자들이 중소형주로 갈아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애플 전기차 대신 생성형 AI에 올인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서울카페쇼에서 챗GPT를 이용한 커피 추출이 시연되고 있다. 2023.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애플이 소문만 무성하던 전기 자동차 생산 계획을 취소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전기차 개발 및 출시일을 2026년에서 2028년으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당초 완전 자율주행차를 계획했으나 지난달 반자율주행 모델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EV(전기차) 프로젝트에 전념하던 임직원 중 일부가 이미 생성형 AI 작업 사업에 대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매그니피센트 7 기업 가운데 최근 성장성이 뒤쳐지는 3개사로 분류되는 분위기였다. 챗GPT로 이미 수익을 올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제미나이(Gemini)를 개발한 구글 알파벳, 비슷한 수준의 인력이 개발에 매진 중인 메타 등에 비해 확실한 관련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타나면서 주가가 정체 상태에 놓인 것이다. 최근에는 MS에 시가총액을 역전 당하면서 적잖은 위기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애플이 전기차를 포기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0.31% 상승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구글 제국 무너진다? 아니다?
(마운틴뷰 로이터=뉴스1) 김성식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 전경. 2019.5.16.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마운틴뷰 로이터=뉴스1) 김성식 기자
AI는 MS에 밀리고, 검색 서비스도 사용자가 빠지면서 구글의 제국이 무너지고 있다는 논쟁이 갑론을박 양상을 띄고 있다. 투자은행 번스타인의 분석가 마크 쉬뮬릭도 이에 대해 "생성형 AI 사업의 발전으로 수직적 검색과 소셜 검색의 분야에서 구글이 가지는 사업위험이 더 심각하게 커지고 있다"며 "경쟁사의 챗GPT 사업이 성공하면서 MS의 새 검색서비스 빙(Bing)에 구글 검색은 시장점유율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맥락에서 실제로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구글이 제미나이 새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일주인간 4%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쉬뮬릭은 "구글 검색이 죽었다고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우리는 구글이 조만간 더 강력하고 완벽하게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이미 시장의 지적에 대해 구글은 내부적으로 '적색경보(Code Red)'를 발령하고 혁신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생성형 AI 사업에 대한 위험이 과도하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며 "오히려 아마존이나 월마트의 수직 검색이나 메타와 핀터레스트의 소셜 검색이 중기적으로는 더 큰 경쟁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1월 내구재 주문 예상 하회
(시카고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25일 (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경제 클럽서 취재진을 만나 “세금정책이 바이든 2기 행정부의 경제적 최우선 순위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4.1.26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시카고 AFP=뉴스1) 우동명 기자
미국의 1월 내구재 주문은 예상보다 크게 하락했다. 이날 상무부에 따르면 운송 수요의 큰 하락으로 인해 내구재 주문이 기대를 밑돈 것으로 보인다.

1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비 6.1% 하락해 다우존스 전문가 예상치 5% 하락보다 낮은 결과로 집계됐다. 12월에는 전월비 0.3% 하락을 기록했는데 이보다 1월의 감소세가 훨씬 컸던 셈이다. 이 기간 항공기와 가전제품, 컴퓨터 등 다양한 제품이 주문이 감소했다. 그러나 그 가운데 운송 부문의 하락이 16.2%를 기록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운송을 제외한 신규주문은 0.3% 감소했고, 방산 신규주문은 7.3% 하락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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