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외교관 방북… 서방, 北공관 재가동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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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북한을 떠났던 서방 외교관들이 조만간 복귀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7일 외교가 등에 따르면 최근 독일을 비롯한 몇몇 유럽 국가들은 북한이 국경을 다시 개방하려는 움직임에 발맞춰 방북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서구 국가 외교관의 방북이 공개된 것은 코로나19로 국경이 봉쇄된 이후 처음으로 안다"며 북한과의 교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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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교력 6계단 하락해 58위
중·러와 밀착 등 교류 확대 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북한을 떠났던 서방 외교관들이 조만간 복귀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北·獨 외무 당국자 中서도 만나 독일 외무부 당국자가 북한 외무성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했다고 주북 중국 대사관이 지난 26일 전했다. 사진은 마르틴 튀멜 독일 외무부 국장(왼쪽 두 번째)이 주북 중국 대사관에서 중국 측 공사와 면담하고 있는 모습. 베이징=연합뉴스 |
독일 외무부 당국자의 방북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무 복귀를 앞두고 지난 4년간 비워놓은 공관 상태 등을 점검하기 위한 사전 답사 성격일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독일뿐 아니라 다른 서방 국가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재외공관에 다시 들어가기 위해 통신 보안 설비를 재정비하는 등 점검에 나서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호주 싱크탱크 로위연구소가 지난 25일 발표한 ‘2024년 글로벌 외교 지수’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의 외교력이 지난해 52위에서 6계단 하락한 58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재외공관 10곳이 폐쇄된 것은 북한의 고립 심화를 반영한다는 해석이다.
이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북한은 러시아와 접점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조선청년대표단, 4·25 체육단 여자배구클럽 유소년팀 등이 전날 각각 러시아 소치와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나 민간 스포츠 교류 행보에 나섰다.
북·러 군사협력으로 대러시아 무기수출도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중국으로부터 무기 재료가 되는 코크스 수입액이 최근 7년 내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양국의 무역 총액은 23억달러로 전년(10억3000만달러) 대비 2.2배 늘어났다.
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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