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요금제 꺼내 든 티빙, 수익성 개선 시동

양진원 기자 2024. 2. 28. 05: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광고를 보면 구독료를 낮추는 광고요금제(AVOD)를 국내 OTT 최초로 도입한다.

티빙은 3월4일부터 토종 OTT 사업자 가운데 최초로 광고요금제 '광고형 스탠다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CJ ENM이 한국프로야구(KBO)의 중계권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상황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티빙에서 시청하면 광고 요금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EO포커스] 최주희 티빙 대표
최주희 대표. /사진=티빙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광고를 보면 구독료를 낮추는 광고요금제(AVOD)를 국내 OTT 최초로 도입한다. 저렴한 요금제로 이용자를 확보하고 광고 수입을 올리기 위한 승부수다.

최주희 대표는 지난해 구독료를 인상한 데 이어 광고요금제까지 선보이면서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티빙은 3월4일부터 토종 OTT 사업자 가운데 최초로 광고요금제 '광고형 스탠다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해외 OTT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이 시행해 일정 부분 효과를 본 만큼 티빙 역시 이를 추진하는 데 망설일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다.

월 구독료는 5500원으로 현재 티빙 최저가 요금제 베이직 이용권보다 약 4000원 저렴하다. 이미 시행 중인 넷플릭스와 동일한 요금이지만 동시접속 2대, 인기 채널의 콘텐츠를 빠르게 제공하는 퀵 주문형비디오(VOD)등으로 차별화한 것이 눈에 띈다.

'환승연애3', '이재, 곧 죽습니다', 'LTNS', '크라임씬 리턴즈' 등 장르를 불문한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는 물론 영화, 드라마, 예능 등 콘텐츠와 CJ ENM, JTBC 등 국내를 대표하는 33개의 실시간 라이브 채널을 즐길 수 있다. 야구, 축구, UFC 등 각종 스포츠 중계도 마찬가지다.

CJ ENM이 한국프로야구(KBO)의 중계권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상황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티빙에서 시청하면 광고 요금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최대 프로리그인 만큼 고정 팬이 많고 야구 경기 중계 도중 중간 광고를 내보내기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이번 광고요금제 출시로 적자 늪에 빠진 티빙이 본격적인 수익 개선을 이룰 것이란 시각이 많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지난 2월7일 CJ ENM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광고 요금제를 3월 시작하면 이 시점에 맞춰 프로야구 독점 중계가 시작되기 때문에 광고 사업에 굉장히 호재"라며 "가입자 전체의 20∼30%를 광고요금제가 차지하면 매출이 대략 10% 정도 늘 것"으로 봤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