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유격수 랭킹 6위, 트레이드? SD 잔류 유력” ML 유격수 24명 깔고 간다…2억달러 꿈 아니다

김진성 기자 2024. 2. 28.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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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버티면 오프시즌에 재계약을 할지도 모른다.”

대다수 미국 언론의 전망을 뒤엎는 주장이 나왔다. 블리처리포트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2024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설이 있는 선수들의 앞날을 전망하면서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샌디에이고에 잔류할 수도 있다고 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은 서울시리즈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트레이드설이 커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 전망이다. 페이컷 기조로 전환한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임박해 결국 김하성을 포기하고 반대급부를 얻을 것이란 얘기다. 샌디에이고는 2023-2024 오프시즌에 FA든 비FA 다년계약이든 1억달러 이상의 대형계약을 단 한 건도 체결하지 않았다.

김하성은 올 시즌이 끝나면 FA를 선언할 게 확실하다. 올 시즌 유격수로 복귀하면서 또 다시 공수겸장을 증명하면 2억달러대 계약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샌디에이고가 이런 김하성을 감당하기란 불가능하다는 시각이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김하성은 내년부터 분명히 샌디에이고로부터 지난 몇 년간 받은 70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게 될 것이다. 2025년 옵션은 분명히 거절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팀 최고 유망주 잭슨 메릴은 이미 외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김하성이 장기적으로 유격수를 맡는다면, 메릴을 영구적으로 좌익수로 이동시키는 걸 고려할 수 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블리처리포트는 김하성에 대해 “남을지도 모른다”라고 했다. 역시 샌디에이고의 성적이 변수라고 바라봤다. “샌디에이고가 올 시즌 컨텐더가 될 수도 있고, 장기계약 없이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버티면 오프시즌에 김하성과 재계약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했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공룡’ LA 다저스의 독주 체제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러나 샌디에이고가 와일드카드 싸움에서만 밀리지 않는다면 굳이 셀러가 될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또한, 예비 FA가 김하성 외에 주릭슨 프로파, 카일 히가시오카 정도라고 지적했다. 큰 돈을 쓸 일이 별로 없으니 김하성에게 ‘올인’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올 시즌이 끝난 뒤 FA는 히가시오카와 프로파 뿐이라는 걸 고려하면 샌디에이고가 이대로 내리막을 걷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매각을 선택하면 헤어질 일이 별로 없다. 김하성의 잔류가 유력해 보인다”라고 했다.

또한, 블리처리포트는 26일 또 다른 기사에서 올 시즌 유격수 랭킹을 발표, 김하성을 5위에 올렸다. 김하성을 두고 “뛰어난 KBO 경력에 이어 빅리그에서 3년간 중대한 개선을 이뤘다. 지난해 유틸리티 플레이어 골드글러브의 영예를 안았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블리처리포트가 선정한 올 시즌 유격수 랭킹 1~5위는 차례대로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보 베셋(토론토 블루제이스)다. 김하성이 올해 이들을 제외한 24명의 주전 유격수를 ‘깔고’ 들어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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