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빅딜 주관에 스팩합병까지… IPO 시장 성과↑

이지운 기자 2024. 2. 28.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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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올해 초부터 굵직한 기업들의 주관실적을 쌓아가는 와중에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까지 연이어 추진하는 등 트랙레코드를 부지런히 늘려가는 모습이다.

하나증권은 지난달 29일 코스닥에 상장한 포스뱅크로 올해 첫 주관실적을 쌓았다.

하나증권은 대형 증권사에 속하면서도 최근 수년간 IPO 주관 실적은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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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하나증권 본사./사진=하나증권 제공
하나증권이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올해 초부터 굵직한 기업들의 주관실적을 쌓아가는 와중에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까지 연이어 추진하는 등 트랙레코드를 부지런히 늘려가는 모습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총 6건의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스팩합병 예비심사 2건과 직상장 2건을 비롯해 하나32호, 하나33호 등 2건의 스팩에 대해 예심을 청구했다.

하나증권은 올 들어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상장 예심 청구 건수를 기록 중이다. 하나증권 이외에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각각 2건의 상장 예심을 청구했고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이 각각 1건씩이다.

하나증권은 지난달 29일 코스닥에 상장한 포스뱅크로 올해 첫 주관실적을 쌓았다. 포스뱅크의 상장으로 하나증권은 270억원의 주관실적을 쌓았다. 올해 첫 코스피 대어인 에이피알의 공동 주관도 맡았다.

향후 하나증권은 올해 두번째 조단위 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 공동 주관사로도 참여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19일 거래소의 상장 예심을 통과했고 이르면 올 상반기 내 공모 절차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 일정을 완주하면 하나증권의 주관 실적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스팩 시장에서의 성과도 좋다. 하나25호스팩과 합병 상장 예정인 피아이이는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고 오는 6월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엠에프씨도 하나21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지난 7일 예비 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하나증권의 하나스팩31호는 최근 공모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달 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같은 달 12~13일 하나스팩32호도 증시 입성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상장예심을 청구한 하나스팩33호도 승인을 받는 대로 공모에 착수할 계획이다.

하나증권은 대형 증권사에 속하면서도 최근 수년간 IPO 주관 실적은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 조직개편 등 부서 강화를 통해 IPO 시장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말 기존 IB그룹을 IB1부문과 IB2부문으로 나누고 1부문을 박병기 전무가 이끌고 있다. IB1부문 아래에는 주식발행시장(ECM) 본부와 채권발행시장(DCM) 등을 맡는 기업금융본부가 편제됐다. ECM 본부는 ECM1실을 이끌던 권승택 상무가 본부장을 맡고 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향후 기업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꾸준한 성과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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