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가르마 참사’ 플릭 감독, 바르사 감독직 역제안...에이전트-회장 회동

정지훈 기자 2024. 2. 28.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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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바르셀로나에 굴욕적인 '2-8 가르마 참사'를 안겨줬던 한지 플릭 감독이 이제는 바르셀로나 감독직을 원하고 있다.

영국 '트리뷰나'는 "바르셀로나와 헤타페의 라리가 경기에서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과 플릭 감독의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가 함께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자하비는 플릭의 요청에 따라 라포르타와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플릭은 꾸준히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후임으로 자신을 제안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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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4년 전 바르셀로나에 굴욕적인 ‘2-8 가르마 참사’를 안겨줬던 한지 플릭 감독이 이제는 바르셀로나 감독직을 원하고 있다. 이에 플릭 감독 에이전트와 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만나는 장면이 포착됐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된다. 이유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결별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 공식 채널에 따르면, 그는 "올 시즌 종료 후, 바르셀로나를 이끌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 현재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다. 나는 바르셀로나의 팬으로서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전했다.


선수로서 바르셀로나의 '레전드'인 사비 감독은 2021년부터 감독으로 자신의 친정팀을 이끌고 있다. 감독 경력은 많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바르셀로나 DNA를 많이 갖고 있었기에 수뇌부들은 믿음을 드러냈다.


어느 정도 업적도 달성했다. 사비 감독은 맥이 끊겼던 라 마시아 자원들을 적극 활용하며 바르셀로나 DNA를 살려냈다. 2022-23시즌엔 스페인 라리가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업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성적 부진으로 허덕이고 있다. 코파 델 레이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선 모두 패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리그에선 레알 마드리드, 지로나에 밀려 3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이 끝나지 않은 만큼, '최악'이라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경기 하나하나의 면면을 살펴보면 팬들의 불만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결국 사비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사비 감독의 후임으로는 여러 이름들이 언급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고 트레블을 달성한 플릭 감독 역시 후보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2023년 독일 대표팀과 이별을 고한 후, 아직까지 행선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플릭 감독은 바르셀로나 감독직에 관심을 갖고 있다.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플릭 감독은 이미 스페인어 학습을 시작했다. 그는 여름에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 감독직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역제안까지 하고 있다. 영국 ‘트리뷰나’는 "바르셀로나와 헤타페의 라리가 경기에서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과 플릭 감독의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가 함께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자하비는 플릭의 요청에 따라 라포르타와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플릭은 꾸준히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후임으로 자신을 제안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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