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안 간다 토트넘 남는다
손흥민 “자부심 있는 리그에서 뛰고 싶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32)이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러브콜을 또다시 거절할 기류다.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27일 “손흥민은 사우디 이적이 아닌 토트넘과 재계약을 택할 것이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이미 재계약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이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더욱 비중 있는 선수가 됐고 주장 완장까지 차고 있다. 토트넘과 손흥민이 동행을 마무리할 이유가 없다”고 짚었다.
사우디 공공투자기금(PIF)은 최근 사우디 축구 명문 클럽 4개 구단 운영권을 확보하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 카림 벤제마(37·알이티하드), 네이마르(32·알힐랄)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줄줄이 영입했다. 다음 주된 영입 목표는 손흥민이다. PIF는 지난여름에도 손흥민에게 이적료 6000만유로(약 860억원), 연봉 3000만유로(약 430억원)를 제시한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돈은 중요하지 않다. 축구와 축구의 자부심,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토트넘에서 잘하겠다. 돌아가서 잘 준비하겠다”면서 잔류를 결정했다. 이번엔 PIF가 손흥민 대신 소속팀 토트넘을 먼저 설득하는 쪽으로 협상 전략을 바꿨다. 이전보다 많은 이적료 7500만유로(약 1079억원)를 제시해 토트넘의 마음을 돌린 뒤 손흥민에게도 동의를 얻어내겠다는 전략이었지만, 재계약 소식이 나오면서 김이 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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