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옐런 "러 동결자산으로 우크라 지원해야" 촉구

조슬기 기자 2024. 2. 28.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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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장관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동결된 러시아의 자산 2천800억 달러, 우리 돈 375조 원에 달하는 자금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7일 현지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가 모이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저항과 장기적인 재건을 지원하기 위해 동결 자산의 가치를 실현할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고 시급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난 이것을 추진하기 위한 국제법적, 경제적, 도덕적 근거가 탄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것은 세계의 안정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위협하는 러시아에 대한 결정적인 대응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동결자산을 활용하면 "러시아가 전쟁을 길게 끌어서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정의로운 평화를 협상하기 위해 테이블에 앉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주요 7개국(G7)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으로 각국 금융기관에 동결한 러시아의 자산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7 회원국, 유럽연합(EU), 호주에 러시아 자산 2천820억달러(약 375조원) 상당이 증권과 현금 등의 형태로 동결돼 있으며 이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EU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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